산업 산업일반

LG화학, 배터리 화재 없앤다…개발센터 신설하고 '분리막 사업' 속도

뉴시스

입력 2021.11.24 10:23

수정 2021.11.24 10:23

기사내용 요약
센터장에 이주성 책임연구원 선임
'15년 사업 철수 이후 올해 7월 재진출
안전한 분리막 개발에 주력할 전망

[서울=뉴시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투자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사진=LG화학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투자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사진=LG화학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LG화학이 분리막개발센터를 신설하는 등 분리막 사업에 속도를 낸다. 배터리 화재로 직결될 수 있는 중요한 제품인 만큼 안전한 분리막을 개발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24일 LG화학 3분기(7~9월) 보고서에 따르면 LG화학은 첨단소재 사업본부 내 연구개발(R&D) 조직을 2분기(4~6월) 5개에서 3분기 6개로 하나 늘렸다. 기존에는 전지소재개발센터, 엔지니어링소재개발센터, 유기소재개발센터, 신사업개발담당, 반도체소재개발 등 5개였는데 여기에 분리막개발센터를 추가했다.

분리막개발센터장에는 이주성 책임연구원이 선임됐다.

이 센터장은 2009년 안전성 강화 분리막(SRS)을 개발하는데 기여한 대표적인 인물이다. 안전성 강화 분리막은 분리막의 표면을 세라믹 소재로 얇게 코팅해 안전성과 성능을 대폭 향상시킨 제품을 말한다.

분리막개발센터는 안전한 분리막을 개발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분리막은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재료 중 하나로 배터리의 양극과 음극을 나누는 투과성 막을 의미한다. 주로 양극과 음극 전해질에 리튬 이온이 흐르도록 하면서 합선을 막는 역할을 한다. 최근 자동차업계에선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가 탑재된 차량에서 화재가 계속 발생했다. 이런 이유로 분리막 안전성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기도 했다.

LG화학은 지금껏 일본 도레이, 중국 상해은첩 등에서 분리막 필름을 공급받은 뒤 이를 코팅해 LG에너지솔루션에 납품했다. 하지만 이제부턴 분리막 필름 또한 직접 생산해 분리막 안전성을 처음부터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LG화학의 분리막 사업은 이번이 두번째다. LG화학은 지난 2015년 충북 청주시 오창공장 내 분리막 관련 제조 설비를 도레이에 매각하면서 분리막 사업에서 손을 뗐다. 직접 생산하는 것보다 구매해서 쓰는 것이 낫다는 판단에서였다. 하지만 전기차 화재 등 일련의 과정을 겪으면서 분리막 기술에 대한 중요성을 깨달았고, 지난 7월 사업에 재진출하기로 결정했다.

LG화학은 분리막 해외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달 27일엔 일본 도레이(Toray)와 손잡고 유럽에 이차전지용 분리막 합작법인을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합작법인은 50:50 지분으로 설립된다. 29개월 이후 LG화학이 도레이의 지분 20%를 추가로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할 예정이다.
양사는 LG화학의 초기 출자금을 포함해 총 1조원 이상을 단계적으로 투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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