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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회 국제회계포럼]"IP·무형자산 비중 증가에 공시정보 변화 필요"

이영한 서울시립대학교 교수
비재무적 정보 검토 필요..주석공시 표준화로 비교가능성 높여야
[제13회 국제회계포럼]"IP·무형자산 비중 증가에 공시정보 변화 필요"
제13회 국제회계포럼이 파이낸셜뉴스와 한국공인회계사회 공동 주최로 2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렸다. 이영한 서울시립대학교 교수가 강연하고 있다. 사진=김범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IP(지적재산권), 무형자산이 가치 비중이 늘어남에 따라 공시정보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원칙중심 회계기준인 K-IFRS(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의 도입 10년을 돌아보고 낸 제언이다.

K-IFRS 도입 후 정보비대칭이 완화되고, 신용평가사의 낙관적 예측이 줄었다. 하지만 전문가 설문조사에 따르면 K-IFRS에 따른 공시는 정보의 명확, 단순성이 부족하고, 비교가능성이 떨어졌다. 재무정보 이용자와의 효과적인 소통 부족도 지적됐다.

■다양한 경영성과 측정치 늘어나..빅데이터 대응
이영한 서울시립대학교 교수는 2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파이낸셜뉴스, 한국공인회계사회 주최 '제13회 국제회계포럼'에서 "비재무적 정보, 다양한 경영성과 측정치 등이 늘어난 만큼 공시정보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대안적 성과평가 측정치에 대한 연구 및 타당성에 대한 검토, 보상방안과의 연계논의도 필요하다고 봤다.

특히 빅데이터 수요를 위한 대응을 주문했다.

이 교수는 "전문가 인터뷰 과정에서 애널리스트 등은 주석정보의 양이 많더라도 별도의 가공을 통해 충분히 이용 가능하다고 봤다"며 "재무보고전용언어(XBRL), 인터페이스(API) 등 정보 이용자가 가공하기 편한 데이터 환경 제공이 있어야 한다"고 봤다.

이를 위해 제시한 것이 주석공시 표준화다. 정보의 명확, 단순성, 표준화가 골자로 정보의 비교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차원이다. 상호참조 등 비재무적 정보와의 연계제시를 통해 정보의 범위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는 공시가 '효과적인 소통'에 부합해야 한다는 원칙을 제시하고 있다"며 "공시되는 주석정보가 어떻게 이용될 수 있는지에 대한 정보 이용자에 대한 활용방안에 대한 연구와 교육이 필요하다. 어떤 주석공시방법이 유용한지에 대한 피드백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연결 중심 재무제표 공시 규정의 확대 필요성도 제기했다. 연결 중심 공시는 불성실 공시가 감소하는 등 정착 단계에 있지만, 현행 거래소 상장규정 등은 개별 재무제표 중심이기 때문이다. 연결 중심 공시로의 규제의 추가적 개편 가능성도 검토돼야 할 것으로 봤다.

■ESG는 표준공시방식 필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공시 등 비재무 공시와 관련 표준공시방식이 필요하다고 봤다. 업종별 차이가 커서다.

ESG 평가지표의 상관관계가 낮은 것은 평가의 신뢰성 문제로 이어 질 것으로 봤다. 재무보고서는 신뢰성이 중요한 만큼 우려된다는 것이다.

그는 "정책 변화에 대해선 필요성이 있지만 표준화, 신뢰성, 비교 가능성에 의문이 있는 상황"이라며 "측정이 용이하고 중요한 영역부터 순차적 확대가 필요하다"고 봤다.

이어 "ESG 관련 정보 공시정책과 가이드라인의 마련이 필요하다"며 "공시되는 ESG 평가관련 정보의 신뢰성을 제고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K-IFRS 도입에 따른 성과도 있다.
재량적 발생액은 줄고, 이익지속성은 상승하는 등 이익의 질이 향상됐다. 정보비대칭 관련 지표인 주식수익률 변동성, 매수-매도 호가 스프레드 분석 결과 정보 비대칭 현상 완화 등 정보환경 개선이 나타났다.

이 교수는 "K-IFRS 도입 후 재무분석가의 예측 정확성이 향상되고, 회계정보를 기반으로 한 예측모형에 의한 비정상신용등급이 감소하며 신용평가사의 낙관적 예측이 줄었다"며 "자기자본비용, 타인자본비용, WACC(가중평균자본비율)가 모두 하락하는 등 자본비용도 감소했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김경아 차장(팀장) 서혜진 차장 김현정 차장 김민기 강구귀 최두선 조윤진 김태일 기자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