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평생 성생활, 아내 가슴 감촉이 달랐다"…유방암 조기 발견한 남편

뉴스1

입력 2021.11.24 10:48

수정 2021.11.24 11:11

아내 티나(왼쪽)의 유방암을 발견한 남편 데즈(오른쪽). (메트로 갈무리) © 뉴스1
아내 티나(왼쪽)의 유방암을 발견한 남편 데즈(오른쪽). (메트로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폐경 후에도 남편과 적극적인 성생활을 이어온 덕분에 유방암을 초기에 발견해 목숨을 구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22일 영국 데일리메일, 메트로 등에 따르면 햄프셔주 올더숏에 거주하는 티나 그레이(52)와 남편 데즈(51)는 올해 결혼 20주년을 맞은 부부다.

티나는 2년 전 폐경을 겪고 갱년기가 왔지만, 부부 관계의 불꽃을 살리기 위해 남편과 꾸준히 성생활을 이어왔다. 그러던 어느 날, 티나는 왼쪽 가슴에서 딱딱한 혹이 생긴 것을 느끼고 데즈에게 가슴을 만져서 평소와 다른지 봐달라고 부탁했다.

아내의 가슴을 유심히 만져보던 데즈는 "당신이 혹이 생겼다고 느낀 부위의 감촉이 평소와 달리 이상하다. 전에 없었던 덩어리가 만져진다"며 유방 외과를 예약해줬다.
검사 결과 왼쪽 가슴은 유방암 3기, 오른쪽 가슴은 유방암 1기 진단을 받아 지난 10월 20일 수술했다.

데즈의 빠른 발견 덕분에 암세포가 다른 부위로 퍼지기 전에 제거했고, 티나는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데즈는 "우리는 오랫동안 함께 해왔기 때문에 아내의 가슴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며 "아내의 가슴에서 이상한 게 만져졌고 이걸 해결하러 병원에 가야 한다는 것을 바로 알아챘다"고 말했다.

티나는 "나는 남편의 판단을 믿고 바로 진료를 받았다. 유방암을 진단받았을 때 매우 큰 충격을 받았다"며 "내 남편보다 내 가슴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이 있겠냐"고 뿌듯해했다.


그러면서 "폐경이 시작되면서 성관계가 고통스러웠던 적은 있지만 그래도 우리 부부를 더 가깝게 만드는 방법이었다. 활발한 성생활이 내 목숨을 구했다.
갱년기를 겪는 부부가 적극적으로 성생활을 하면 도움 될 점들이 많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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