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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청각 전면 리모델링 마무리...내년 3월 재개관

예병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1.24 15:22

수정 2021.11.24 15:33

/사진=뉴스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서울 북악산 자락에 위치한 삼청각이 50년 만에 리모델링을 끝내고 내년 3월 재개관한다.

서울시는 내년 정식 3월 삼청각 재개관을 앞두고 다음달 6일까지 운영을 맡을 민간전문기관을 공개모집한다고 24일 밝혔다.

운영자 공개모집은 온비드 자산처분시스템을 통해서 실시한다. 삼청각의 특색 있는 한옥 공간에서 문화·식음료 사업을 전문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법인(단체)라면 입찰할 수 있다. 최종 운영자는 다음달 7일 10시에 결정된다.

위탁료 예정가격은 5년 간 총 36억600만원으로 예정가격 이상으로 총액입찰한다.
연평균 7억2100만원으로 부가가치세가 포함된 금액이다.

이번에 삼청각은 다양한 공연·전시와 컨벤션이 열리고 시민과 국내외 관광객들이 한국 전통의 맛과 멋을 경험할 수 있는 '열린 전통문화관광 명소'로 재탄생한다. 총 6개 한옥건물 가운데 2개 동은 시민 누구나 상시 이용할 수 있는 카페, 한옥체험공간 등으로 운영된다. 나머지 4개 동엔 전문 공연·연회장, 한식당 등이 조성된다.

서울시는 리모델링을 통해 삼청각 건물 내외부의 노후시설을 모두 리뉴얼했다. 한옥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하고 개방성과 편의성을 확보하는 데 주안점을 둬 북악산의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어우러진 도심 속 특색있는 관광·컨벤션 명소로 조성하고자 했다. 기존 공연·연회장의 장비도 최신 시설로 교체해 문화공연, 국제회의, 기업 컨벤션, 공공행사 등 다양한 행사 개최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삼청각은 지난 1972년 7·4.남북공동성명 남북적십자회담 만찬장소로 사용하기 위해 지어진 역사적 장소다. 1970~1980년대 국가귀빈 접대장소 등으로 사용돼 오다 지난 2001년 서울시가 매입, 현재까지 (재)세종문화회관이 운영을 맡아 한식당, 전통문화 공연 등 전통복합문화공간으로 운영해왔다.


주용태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북악산의 아름다운 경관속에 6개의 한옥이 어우러진 삼청각은 도심 속에서 찾기 힘든 특색 있는 문화관광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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