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김호경 산기대교수, 금융공기관 메타버스 비즈니스 강연

정인홍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1.24 16:23

수정 2021.11.24 16:23

[파이낸셜뉴스]
김호경 한국산기대교수가 기보 부산본부 직원들을 상대로 금융분야에 메타버스 비즈니스 접목 방법론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김호경 한국산기대교수가 기보 부산본부 직원들을 상대로 금융분야에 메타버스 비즈니스 접목 방법론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최근 금융 관련 공기관을 중심으로 메타버스 비즈니스 접목을 시도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한국산업기술대학교 김호경 평생교육원 교수는 지난 17일 기술보증기금(이사장 김종호) 부산본부 직원 100명을 대상으로 정보기술 워크숍 ‘메타버스 금융 비즈니스 인사이트’ 특강을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김 교수는 인사혁신처 주관으로 메타버스를 활용한 가상 커뮤니케이션 직무역량 강화교육을 진행하며 중앙정부, 지자체, 공공기관 등 다양한 영역에서 메타버스 교육 최고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강연의 핵심은 금융·유통·행정분야에서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를 활용한 비즈니스를 어떻게 접목시키느냐하는 방법론이다.


김 교수에 따르면, 대형 금융사들은 메타버스 내 광고모델을 채용하기도 하고 직원 연수, 이벤트 행사를 펼치며 고객의 아바타가 업무를 볼 수있는 가상 점포 및 금융상담이 가능한 공간으로 변신하고 있다.

대면 점포를 줄여 고객이 지점을 가지 않고도 메타버스를 통해 자금 조달, 중개, 투자 서비스 등 금융 생활이 가능한 메타버스 점포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고 있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강연에서 확장현실(XR)인 메타버스에서 아바타로 지점에 방문한 고객에 맞춤 사용자경험(UX)를 제공하는 금융 메타버스 플랫폼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김 교수는 "사이버공간에서 이용자는 직업별·연령별 아바타 구현 방식 및 특성이 다른데 기술개발보다 아바타를 통해 다양한 자아를 표현하고 감정적 유대관계 형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메타버스에서의 성희롱, 개인정보 유출 등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제도적·윤리적 대응방안과 전담 추진 체계가 마련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메타버스 금융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가상공간내 개인정보 보호 문제 △금융상품 판매 범위 △메타버스 환경에 맞는 클라우드 시스템 도입과 통제시스템 도입 등 입법 전략에 관해 설명했다.

교육에 참여한 직원들은 각자의 개성이 담긴 아바타로 SK텔레콤의 ‘이프랜드(if-land)’에서 개별 미팅룸을 만들어 대형 스크린에 PDF 파일과 동영상 파일을 올리며 사용자들끼리 의견을 공유하며 회의를 진행했다.

아바타를 앞에 두고 음성으로 실시간 소통하고 객석에 착석하여 강의를 듣고 무대 중앙에서 박수를 치거나 하트를 날리는 이모티콘을 통해 적극적으로 감정을 표현하기도 했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금융 환경에서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한 디지털 혁신기술 기반 금융서비스가 개발되고 있다”라며 “사업성 있는 결과물을 이끌어내고 새로운 비대면 금융 채널을 발굴하기 위해 메타버스 금융 플랫폼 사업에 적극적 지원을 확장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교수는 “한국산기대는 국내 대학 최초로 메타버스 공학교육실습실 ‘Future VR Lab’을 개소해 20여명이 동시에 자체 개발한 메타버스 교육콘텐츠(반도체·전자기학·전기자동차) 실습수업을 가상현실 기반에서 진행하는 인프라를 구축했다”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평생교육원에서는 ‘한국판 뉴딜 2.0 추진 계획’에 맞춰, 메타버스 크리에이터, 메타버스 공간디자이너, 메타버스 강사 등 미래산업을 선도할 현장 중심의 실무능력을 가진 미래융합형 핵심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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