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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눌수록 차오르는 행복... 오늘부터 난 '기브어클락' 합니다 [블록체인기부 기브어클락]

이설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1.24 17:53

수정 2021.12.07 18:08

나눌수록 차오르는 행복... 오늘부터 난 '기브어클락' 합니다 [블록체인기부 기브어클락]

블록체인 기부 애플리케이션(앱) '기브어클락'이 본격 서비스 개시 3주만에 회원 2만2000여명을 확보하면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투명하고 편리한 기부 서비스를 제공, 기부문화 확산을 목표로 내세운 기브어클락이 서비스 대중화 기반을 확보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브어클락은 일반인들의 기부가 집중되는 연말연시에 공격적인 회원가입 이벤트를 통해 국내 대표 기부서비스로 안착하겠다는 전략이다.

■ 3주만에 회원 2만2천명 '인기몰이'

24일 기브어클락 컨소시엄은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기브어클락의 회원수가 2만2000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기브어클락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블록체인 기반 기부 플랫폼 구축 사업'으로 개발된 블록체인 기반 기부 앱이다. 결제대행업체 코페이 주관으로 퍼스트클래스 경제신문 파이낸셜뉴스, 블록체인 전문기업 코인플러그, 결제서비스 기업 다날,사회복지법인 따뜻한 동행이 참여해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기브어클락은 일단 서비스 개시 초기에 회원 확댜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전략이다. 컨소시엄 관계자는 "1단계로 공격적인 프로모션으로 회원을 확보한 뒤, 회원들이 기브어클락에서 진행하는 기부 캠페인에 참여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라며 "개인들의 지역 사회 이웃들에게 십시일반 온정을 나눠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기브어클락은 세븐일레븐, 이디야커피, 파리바게뜨, 롯데리아, GS25 등 유명 프랜차이즈와 협력해 기브어클락 회원가입 이벤트를 진행한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기브어클락을 내려받고 회원가입을 할 때 프랜차이즈에서 각각 제공한 코드를 입력하면 상품을 받을 수 있다.

■ 투명한 개인 기부문화 주도

기브어클락은 투명성 이슈로 위축된 기부문화와 대형 기부단체 위주로 이뤄지는 기부의 불균형을 개선을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기존 블록체인 기반 기부 서비스의 저조한 참여와 캠페인 콘텐츠 부족 등의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 거점 기반의 다양한 기부 수단을 지원하는 투명한 기부 플랫폼을 구현할 계획이다.

특히 지역 내 중소형 비영리단체들이 회원가입과 간단한 신원인증만 거치면 편리하게 기부 캠페인을 열 수 있도록 했다. 광고 예산이 없어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의 소식을 알리고 기부를 요청할 수 없는 중소형 비영리단체들을 위한 플랫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브어클락은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기부에 대한 불신을 해소했다. 실제 파이낸셜뉴스가 지난 7월 블록체인 기반 설문조사 서비스 더폴을 통해 진행한 '기부문화에 대한 인식조사' 결과 총 응답자 3만279명의 절반이 기부에 참여하지 않는 이유로 '불신'을 꼽았다. 구체적으로는 △기부단체에 대한 불신이 있어서라고 응답한 사람들이 27.34% △기부금이 어떻게 쓰이는 지 몰라 기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15.5% △기부단체가 피드백을 주지 않아 기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6.46% 였다.

기브어클락은 기부금 사용에 대한 불신없이 기부에 참여할 수 있도록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투명성과 신뢰성을 보장했다. 블록체인에 저장된 정보는 개개인이 마음대로 위조하거나 변조할 수 없고, 블록체인 네트워크 참여자에게 동일한 정보가 똑같이 공유된다다. 기브어클락에서 기부가 시작되면, 모든 관련 정보는 블록체인에 기록되며 누구도 변경할 수 없다.
따라서, 기부자는 캠페인이 종료된 후 진행되는 기부금 사용 과정, 복지기관들의 기부금 지급 신청 과정 등에 대한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 앞으로 기브어클락에서 기부를 한 사람들에게 대체불가능한토큰(Non-Fungible Tokens, NFT) 기부 뱃지를 제공할 계획이다.
기브어클락에 블록체인 기술을 구축한 코인플러그는 "향후 제공될 NFT 기부 뱃지 등을 통해 디지털 문화에 익숙한 MZ세대로 부터 기부에 대한 관심을 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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