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구.김민수.조성민도 품절남 합류
2021시즌을 마친 KPGA코리안투어 선수들이 비시즌을 맞아 줄지어 결혼한다. 먼저 투어 2승을 거두고 있는 '아이언맨' 이정환(30)은 내달 4일 고향 광주광역시에서 첫사랑인 초등학교 동창 김세련(30)양과 화촉을 밝힌다.
이들 예비 부부는 한 동네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단짝 친구였다. 이정환은 "예비 신부를 어린 시절에 짝사랑했다"면서 "한동안 소식이 끊겨 10년여의 시간이 흐른 뒤 우연한 기회에 운명적 만남을 한 뒤 본격적 연애를 시작, 결혼에 이르게 됐다. 사랑의 힘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작년 8월에 전역한 뒤 일본으로 건너가 활동한 송영한은 "운동선수의 아내로서 여러모로 힘들텐데 결혼해줘서 고맙고 앞으로 행복하게 살자"는 달달한 메시지를 예비 신부에게 남겼다. 송영한은 직장인인 예비 신부의 뜻에 따라 신부의 이름과 사진 공개를 꺼려했다.
'괴력의 장타자'김민수(31·볼빅)도 내달 18일 류아라(29)양과 화촉을 밝힌다. 예비 신부는 KLPGA투어프로로 KPGA시니어투어서 활동중인 유종구의 조카다. 이들은 골프존이 주최하는 방송 촬영에서 처음 만나 1년 10개월 가량 교제하다 결혼에 홀인하게 됐다.
예비 신부는 올 시즌 예비 신랑의 캐디백을 매는 것으로 그림자 내조를 했다. 김민수는 "올해도 내 캐디백을 매줬고 내년에도 내 캐디백을 매줄 예정이다. 항상 옆에서 잘 내조해줘서 정말 고맙고 사랑한다"는 러브 메시지를 남겼다.
조성민은 "코로나19로 인해 결혼식을 미뤘다. 혼인신고는 다음달 12월에 할 예정이다. 마침 내년 1월에 아이가 출산한다. 아이에게 집중하려고 한다"면서 "태어날 아이와 산모가 모두 건강해서 오순도순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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