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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온스타일, 디지털 전환 박차..."AI성우, 미디어월 등 도입"

CJ온스타일이 지난 10월 '브룩스 브라더스' 론칭 생방송시 가상으로 구현한 뉴욕 맨해튼 매장 모습.
CJ온스타일이 지난 10월 '브룩스 브라더스' 론칭 생방송시 가상으로 구현한 뉴욕 맨해튼 매장 모습.

[파이낸셜뉴스] CJ온스타일은 전 사업 영역에 걸쳐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CJ온스타일은 지난 5월 통합 브랜드 론칭 후 모바일 중심의 사업 재편에 집중하고 있으며, 지난해보다 모바일 앱 신규 고객이 43% 늘어나는 등 유의미한 성과를 얻고 있다. 이에 안주하지 않고 전사적으로 데이터에 기반해 일하는 방식을 정착시키고, 기존 방송에서는 인공지능(AI) 성우 및 가상현실(VR) 콘텐츠를 늘리는 등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에 총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빅데이터를 적극 활용하기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 매출 및 주문 등 영업 실적과 채널·연령·성별 고객 지표, 고객의 소리(VOC) 지표 등 다양한 데이터를 임직원 누구나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필요한 정보를 선택해 개인별 리포트 작성까지 가능한 전사 차원의 통합 대시보드를 지난달부터 확대 도입했다. 앞선 9월에는 MD 및 편성 등의 직무군을 대상으로 이커머스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 지표화해 보여주는 'MD Analytics' 시스템도 마련됐다. 특히 내부 채널 데이터뿐 아니라 네이버 등 외부 포털 사이트내 카테고리별 톱브랜드, 인기 급상승 상품, 가격정보 등 다양한 정보를 망라해 급변하는 이커머스 환경 속 적시에 효율적인 의사 판단을 내리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임직원들의 일하는 방식도 바꿔 디지털 역량 내재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CJ온스타일은 지난 5월부터 협업 툴인 '컨플루언스(Confluence)'를 시범 도입했다. 컨플루언스는 한 클라우드 공간에서 문서의 공유 및 피드백이 자유자재로 가능한 협업 툴로 여러 담당자가 실시간으로 공동 작업이 가능해 닫힌 구조로 일하는 일명 '사일로' 현상을 방지하는데 효과적이다. CJ온스타일은 컨플루언스 도입 이후 단순 문서 취합 및 공유 등으로 소요되는 약 2800여 시간을 아낄 수 있었던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아울러 프로젝트 관리 툴인 '지라' 역시 내년초 신규 도입을 목표하고 있어 시스템간 시너지를 도모할 예정이다.

기존의 TV 홈쇼핑 방송은 방송 디지털화에 속도를 낸다. CJ온스타일은 이달 초 T커머스 채널인 CJ온스타일플러스를 통해 인공지능 AI 성우 목소리를 도입했다. 이에 따라 방송 콘셉트에 맞는 목소리를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현재 CJ온스타일의 AI 성우 시스템은 대표 쇼호쇼트들의 목소리 커스텀화를 위한 딥러닝 중에 있다.

내년 초에는 실감형 콘텐츠 확대를 위해 방송 스튜디오도 디지털화한다. CJ온스타일은 지난 10월 '브룩스 브라더스' 론칭 생방송시 뉴욕 맨해튼의 실제 매장 모습을 방송 중 구현하고, 아웃도어 브랜드인 '에디바우어' 방송에서는 숲 속에 온 듯한 가상 공간을 활용했다. 내년부터는 이러한 가상 실감형 방송 콘텐츠를 본격 확대하기 위해 기존 TV 라이브방송 스튜디오 중 한 곳을 고화질 미디어월 및 VR 솔루션을 도입한 디지털 스튜디오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시공 제약 없는 뛰어난 영상 연출로 시청자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동시에 목공 세트 설치 및 철거 등으로 소모되던 시간과 비용도 축소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UI·UX(사용자환경·사용자경험) 등 모바일 환경 개선 및 개인화 마케팅에도 총력을 다하고 있다. 지난달부터는 라이브커머스 방송 화면내 답변 메뉴를 신설해 모든 고객 질문에 100% 답변하는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으며, 방송 중 실시간 구매 인증 및 좋아요 등 상호 소통이 가능한 기능을 마련했다.

CJ온스타일 e커머스사업부 김명구 부사장은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을 위한 IT 인프라 구축 및 근본적으로 일하는 방식 개선 등 디지털 경쟁력 강화에 전사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