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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최석정상에 김재경·임선희·송홍엽 교수

김만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1.25 11:04

수정 2021.11.25 11:04

왼쪽부터 한국과학기술원 김재경 교수와 서울대학교 임선희 교수, 연세대학교 송홍엽 교수
왼쪽부터 한국과학기술원 김재경 교수와 서울대학교 임선희 교수, 연세대학교 송홍엽 교수


[파이낸셜뉴스] 한국과학기술원 김재경 교수와 서울대학교 임선희 교수, 연세대학교 송홍엽 교수가 2021년 올해의 최석정상 수상자에 선정됐다.

2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대한수학회는 수학 발전 및 활용 분야에 김재경 교수와 임선희 교수, 수학문화 확산 분야에 송홍엽 교수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올해의 최석정상'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수학자로 과학기술인 명예의 전당에 헌정된 '최석정 선현'을 기리고, 수학 발전·활용 및 수학문화 확산에 기여한 과학기술인을 선정하고 격려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시행됐다.

먼저, 김재경 교수는 수학과 의생명과학을 연결하는 의생명수학 분야를 개척하는 연구를 통해 기존 수학의 응용 범위를 획기적으로 확장했다. 특히, 수면 불안정 치료 신약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난제를 수리 모델을 이용해 해결, 수면 질환 예방·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김 교수는 "앞으로 수학과 의생명과학의 더 많은 융합을 통해 인류의 건강과 행복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또한, 임선희 교수는 기체분자와 같은 작은 입자의 불규칙한 운동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어떤 형태를 띠는지를 상당히 일반적 공간에 대해 증명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한, 뇌 네트워크, 관상동맥 등 다양한 환자 네트워크에 엔트로피를 이용한 데이터 분석, 위상 데이터 분석 등을 적용하는 새로운 방법론을 제시했다.

임 교수는 "유행을 따르는 대신 근본적인 문제에 집중하는 것이 맞는지 자문하곤 했는데, 상을 수상하게 돼 큰 격려가 된다"며 "코로나 상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료 연구자들께 공감과 위로의 말을 전한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와함께 송홍엽 교수는 직교라틴방진의 효시가 최석정 선현이라는 것을 국제적으로 인정받는데 공헌했다.
송 교수는 오일러보다 60여년 먼저 '직교라틴방진'을 발견했다는 사실이 2007년에 조합론 디자인 편람에 게재되는 데 기여했다. 또한,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2013년도에 최석정 선현이 과학기술인 명예의 전당에 헌정되는데 기여했다.


송 교수는 "상을 받게 돼 감사드리고, 최석정의 업적이 많은 분들에게 알려진 것 같아서 기쁘다"라며, "아직 국제적으로 더 많은 홍보와 관련 연구가 필요해 국내 수학계의 더 큰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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