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출판

교보문고, 컴투스 등과 원천 콘텐츠.메타버스 공동사업 추진

조용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1.25 11:52

수정 2021.11.25 11:52

왼쪽부터 교보문고 안병현 대표이사, 송재준 컴투스 대표이사, 위지윅스튜디오 박인규 대표이사, 위지윅스튜디오 박관우 대표이사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교보문고
왼쪽부터 교보문고 안병현 대표이사, 송재준 컴투스 대표이사, 위지윅스튜디오 박인규 대표이사, 위지윅스튜디오 박관우 대표이사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교보문고

[파이낸셜뉴스]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상 수상에 이어 최근 ‘오징어 게임’ 열풍까지 K-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우리나라 콘텐츠 산업의 대표주자라 할 3개 회사가 K-콘텐츠를 한단계 더 도약시킬 수 있는 콘텐츠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힘을 모았다.

교보문고, 컴투스, 위지윅스튜디오는 ‘원천 콘텐츠(IP) 및 메타버스 공동사업 추진을 위한 상호 협력과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교보문고는 우리나라 문화 콘텐츠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그동안 출판 콘텐츠를 기반으로 웹소설 플랫폼 ‘톡소다’, 스토리 공모전 등 콘텐츠 사업을 강화해 왔다.


최근 증자를 통해 모회사인 교보생명으로부터 1,500억원의 자금을 지원받아 콘텐츠 사업 및 디지털 시대에 걸맞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DT작업(Digital Transformation)을 강도높게 추진해오고 있다.

위지윅스튜디오는 2018년에 국내 최초로 월트 디즈니 공식 협력사로 선정될 정도로 세계적인 수준의 실력을 인정을 받고 있는 실사기반 고퀄리티 CG-VFX영상제작기술 솔루션을 보유한 종합 콘텐츠 제작사다.

컴투스는 ‘서머너즈 워’와 같은 글로벌 수준의 인기 모바일 게임은 물론 최근에는 올인원 메타버스 플랫폼인 ‘컴투버스(Com2Verse)’를 구축하고 실제 코엑스 아쿠아리움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가상 수족관을 도입하기로 하는 등 메타버스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원천 소스인 콘텐츠 IP는 교보문고가 주도적으로 공급하고, 컴투스와 위지윅스튜디오는 이를 영상 및 메타버스 콘텐츠로 제작하는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각종 디지털콘텐츠와 영상콘텐츠뿐만 아니라 3D 환경구축, XR(확장현실)세트장 및 다양한 XR콘텐츠를 생산한다.


각자의 분야에서 강점을 보유한 3사는 서로의 사업경험과 기술, 인프라를 공유함으로써, 미디어간경계를 넘어 서로 결합/융합되는 트랜스미디어 실현이 가능한 콘텐츠 벨류체인을 구축하기로 했다.

벨류체인이 구축되면, 예를 들어 원래는 웹툰인 ‘미생’이 드라마로 만들어지고 다시 책이나 연극, 뮤지컬 같은 새로운 형식의 콘텐츠로 활용되는 OSMU(One Source Multi Use) 방식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콘텐츠 소비자가 메타버스 공간에서 드라마속 등장인물이 되어 더 생생한 스토리를 즐길 수 있다.


또 능동적으로 주인공이 되어 결말을 바꿀 수 있는 등 보다 다양한 콘텐츠 사업 기회를 제공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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