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남아공발 새로운 변이 코로나 등장, WHO 긴급회의 소집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1.26 11:29

수정 2021.11.26 11:29

지난달 21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한 여성이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AP뉴시스
지난달 21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한 여성이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AP뉴시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새로운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가 등장하면서 세계보건기구(WHO)가 긴급 특별회의를 소집했다.

25일(현지시간) 경제전문방송 CNBC와 유로뉴스 등 외신은 WHO가 B.1.1.529를 '우려 변이'로 선언할 지 여부에 대해 26일 논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 바이러스는 지금까지 남아공과 보츠와나, 홍콩에서 최소 59건이 발견됐다. 남아공에서 22건이 확인됐으며 홍콩의 경우 남아공 여행을 마친 입국자 진단 검사에서 발견됐다.


이 변이는 스파이크 단백질에 돌연변이가 최소 32개 발견된 새 변이여서 전염성이 강하고 백신을 무력화할 수 있다.

WHO의 코로나 관련 기술 책임자인 마리아 판케르크호버는 "우리는 아직 이 변이에 대해 많이 알지 못한다. 아는 것은 이 변이가 많은 돌연변이를 갖고 있다는 것"이라며 "많은 변이는 바이러스가 어떻게 행동할 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WHO 회의에선 전염성과 중증화 위험도와 함께 방역 규제 조치나 검사, 치료법 또는 백신을 무력화할 가능성 등을 살펴볼 것으로 알려졌다.

남아공 전염병 대책혁신센터 툴리오 드올리베이라 소장은 이 변이 바이러스의 돌연변이가 예상했던 것 보다 많다며 앞으로 수일에서 수주가 의료체계에 부담을 줄지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시민들에게 대량 확산 위험이 있는 행사를 피할 것을 권고했다.


한편 영국 정부는 새 변이 코로나 유입을 막기위해 서둘러 남아공과 보츠와나를 포함한 아프리카 6개국에서 들어오는 항공편을 금지 조치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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