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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구회·한은회 신인상은 최준용…KBO 신인상은 누구?

뉴스1

입력 2021.11.26 14:08

수정 2021.11.26 14:08

롯데 자이언츠의 최준용. /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최준용. /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KIA 타이거즈의 이의리. /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KIA 타이거즈의 이의리. /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올 시즌 KBO리그 신인상 경쟁을 펼치고 있는 최준용(20·롯데)이 이의리(19·KIA)를 제치고 두번 먼저 웃은 가운데 KBO 시상식에서의 주인공은 누가 될지 관심이 모으고 있다.

지난 25일 한국 프로야구 OB 사단법인 일구회가 선정한 신인상의 주인공은 최준용이었다. 26일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협회(한은회)도 최준용의 손을 들어줬다.

최준용이 연거푸 신인상을 수상하며 KBO 신인상도 최준용이 유리해지는 분위기다. 지난 2014년 박건우(NC)부터 지난해 소형준(KT)까지 일구회 신인상 수상자와 KBO 시상식 신인상 주인공은 동일했다.

KBO 시상식은 오는 29일 열린다.
2021시즌 KBO리그를 취재한 언론사의 취재기자 115명의 투표로 MVP와 신인상 수상자가 결정된다.

이중 신인상 후보는 KBO 표창규정 제7조 KBO 신인상 자격 요건에 따라 2021년 입단한 선수 및 최근 5년 이내(2016년~2020년) 입단한 선수 중 투수는 30이닝, 타자는 60타석을 넘지 않는 모든 선수가 대상이다. 프로 경력 중 단 1번만 받을 수 있는 상이라 의미가 남다르다.

일구회에서 신인상을 받은 최준용은 KBO 시상식에서도 최고의 신인으로 꼽히길 기대하고 있다.

올해 입단한지 2년차 된 최준용은 44경기에서 47⅓이닝 동안 4승 2패 1세이브 20홀드 평균자책점 2.85 탈삼진 45개를 기록했다.

특히 최준용은 전반기에는 큰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지만 후반기 29경기에서 29이닝을 책임지며 2승 1패 1세이브 13홀드 평균자책점 1.86의 성적표를 남겼다. 최준용의 활약으로 롯데는 후반기 반등에 성공, 시즌 막판까지 가을야구 희망을 이어갈 수 있었다.

최준용과 경쟁 중인 이의리는 2021년 KIA의 1차 지명을 받아 입단, 시즌 초반부터 '제2의 양형종'이라 불리는 등 많은 기대를 받았다.

이의리는 기대에 부응했다. 전반기 14경기 동안 71⅔이닝 4승 3패 평균자채책점 3.89를 기록하며 KIA 선발의 한축을 맡았다. 소속팀 활약으로 2020 도쿄 올림픽 야구대표팀에도 승선하는 등 자신의 이름을 제대로 알렸다.


후반기에는 잦은 부상 탓에 5경기 등판에 그쳤지만 23이닝을 던지면서 2패 평균자책점 2.74로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신인상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한 야구계 관계자는 "신인상 경쟁은 좀처럼 예상하기 어렵다"면서 "최준용은 후반기 소속팀에서 보여준 빼어난 활약이 가산점을 얻을 수 있다.
반면 이의리는 국가대표 선발, 순수 1년차 신인이라는 점에서 점수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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