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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문대 연구팀, 코에 접종하는 '광민감성 나노백신' 개발

선문대 연구팀, 코에 접종하는 '광민감성 나노백신' 개발
[아산=뉴시스] 이종익 기자 = 나노백신(나노백, NanoVac)의 접종이 지닌 효과적인 면역반응 유도를 통한 감염성 바이러스 방어 전략. (사진=선문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아산=뉴시스] 이종익 기자 = 흔히 독감이라 부르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근육 주사 없이 투여, 효과적으로 방어할 수 있는 '코 접종 나노백신'이 국내 연구팀에 의해 개발됐다.

선문대학교는 제약생명공학과 이충성 교수와 가톨릭대 나건 교수 연구팀이 바이러스 항원 단백질과 광민감성 고분자를 이용해 비강 접종 후 빛으로 면역 반응을 조절할 수 있는 나노백신을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기존 백신이 대부분 근육주사로 접종하는 반면 이번에 개발된 나노백신은 광응답제가 결합된 고분자와 항원단백질을 이용한 백신으로 비강(코)을 통해 주사 없이 투여하는 방식이다. 이 방식은 비강에 접종해 빛을 쏘여주면 면역반응이 증가하는 것이 특징이다.

선문대에 따르면 개발된 나노백신은 동물 실험에서도 효과가 검증됐다. 나노백신을 투여한 동물 모델에 치사량의 바이러스를 감염시켰을 때 60% 생존율을 보였고, 추가로 빛을 쬐어준 동물 모델은 100% 생존율을 보였다.

빛을 쬐어줌에 따라 4배에서 최대 8배까지 많은 면역세포가 생성됐다. 항원 특이적인 항체의 양도 항원 단백질만 투여했을 때보다 80%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 성과는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사이언스(Advanced Science, IF: 16.806)에 10월 24일 자로 게재됐으며 리서치 하이라이트로도 소개됐다. 이와 함께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의 '한빛사(한국을 빛낸 사람들)' 논문으로 선정됐다.

선문대 4단계 BK21사업 참여 교수이기도 한 이충성 교수는 "이번 연구는 효과와 편리함을 갖춘 비강 접종이 가능한 형태의 백신 전략을 개발한 것"이라며 "코로나19 바이러스 백신과 암세포의 특이적인 항원을 이용한 항암 백신에도 확대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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