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부산시는 글로벌 수산식품산업 혁신 선도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수산식품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최종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성사업은 오는 2022년부터 2025년까지 4년간 총사업비 813억원을 투입해 서구 암남동 일원(부지 3만6566㎡)에 수산식품 개발 플랜트, 혁신성장지원센터, 수출거점복합센터 등 3개 핵심 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수산식품 신제품 개발과 시제품 생산장비 및 시설 구축, 수출·가공 컨설팅 및 홍보, 수출물류 보관·배송 행정지원 등 기업지원의 종합 컨트롤타워로서 초기 연간 59억원의 국시비 R&D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며 연차별로 확대해 수산식품산업 혁신성장 촉진을 도모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또 검역계류장 부지 내에 시설이 들어서면서 그동안 민간인 통제구역으로 단절된 공간을 시민 친화적인 공간으로 조성해 지역민의 생활환경도 개선될 전망이다.
부산산업과학혁신원의 분석에 따르면 조성사업 운영단계에서도 △약 9980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약 2천852억원의 부가가치유발효과 △약 5559명의 취업유발효과가 발생하고 △수산식품산업 매출액 증대에 따른 전체 산업의 생산유발효과는 3조7618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은 수산가공생산량 전국 1위, 수산가공종사자 수 전국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공동어시장, 국제수산물도매시장 등 전국 최대의 산지 유통시설이 다수 입지해 수산물 생산에서 가공, 유통에 이르는 관련 산업 여건을 두루 갖춘 명실상부 국내 수산산업의 중심지다.
그러나 수산가공업체 가운데 10인 미만 업체가 전체 대비 53%를 차지할 만큼 대부분이 소규모기업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 경향에 대응하기 어려웠다.
이에 시는 이번 조성사업을 통해 부산지역내 5884개의 수산가공 및 수산식품 관 련기업들의 수산식품의 체계적인 연구개발과 종합적인 수출을 지원하고 산학연관 핵심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수산식품 산업을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김현재 시 해양농수산국장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비대면 산업이 도래하고 가정간편식 시장이 급성장하는 상황에서 수산식품산업 클러스터는 수산식품의 고차 가공을 비롯한 온라인판매, 물류체계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부산이 국내 수산식품산업을 이끌고, K-시푸드의 글로벌 확산을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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