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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1·2차장 모두 교체…靑 "남북·북미관계 돌파구 기대"(종합)

뉴스1

입력 2021.11.26 14:58

수정 2021.11.26 15:04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국가정보원 제1차장에 박선원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왼쪽부터), 제2차장에 천세영 국가정보원 대공수사국장, 기획조정실장에 노은채 국가정보원장 외교안보특별보좌관을 내정했다. (청와대 제공) 2021.11.26/뉴스1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국가정보원 제1차장에 박선원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왼쪽부터), 제2차장에 천세영 국가정보원 대공수사국장, 기획조정실장에 노은채 국가정보원장 외교안보특별보좌관을 내정했다. (청와대 제공) 2021.11.26/뉴스1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김상훈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국가정보원 제1차장에 박선원(58) 국정원 기획조정실장, 제2차장에 천세영(54) 국정원 대공수사국장을 내정했다. 또 기획조정실장에 노은채(56) 국정원장 외교안보특별보좌관을 인선했다.

이는 대북 관련 인사를 전면 포진시킨 것으로, 임기 말 남북 관계 진전을 시도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이같은 인사를 단행했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오는 27일자로 정식 임명될 예정이다.

박선원 신임 제1차장은 참여정부 통일외교안보전략비서관, 주상하이총영사 등을 거쳐 현재 국정원 기획조정실장으로 재직 중인 대북·국제정치 전문가이다.

박 수석은 "안보 전략가로서의 식견은 물론 개혁적 마인드와 추진력을 갖추고 있어 대북 현안 해결 및 남북·북미 관계 돌파구 마련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천세영 신임 제2차장은 1992년 임용 이후 줄곧 수사업무에 매진해 온 대공 수사 전문가로 꼽힌다.


박 수석은 "수사업무 관련 해박한 법률적 지식과 풍부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진행 중인 대공 수사권 이관 업무를 차질없이 수행하고 방첩·대테러 등 제2차장 소관 업무를 훌륭히 이행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노 신임 실장은 국정원의 과학정보·방첩·감사 분야 및 북한부서장 등을 두루 거쳐 국정원 내부 상황에 정통한 인사로 꼽힌다.


박 수석은 노 실장에 대해 "특히 국정원장 비서실장과 외교안보특보를 역임해 국정원 개혁 방향은 물론 국정철학에 대한 이해가 뛰어나 기획조정실장으로서의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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