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이재명 "전과 4범이라 놀림받아…티끌 걸려도 태산같이 처벌"

이재명 "전과 4범이라 놀림받아…티끌 걸려도 태산같이 처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6일 오후 전남 신안군에 위치한 응급의료 전용헬기(닥터헬기) 계류장을 찾아 지지자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이 후보는 오는 29일까지 ‘세번째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를 타고 민주당 핵심 지역인 호남 곳곳을 돌며 민심잡기 행보에 나선다. 2021.11.26/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신안=뉴스1) 정연주 기자,이준성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6일 성남의료원 불발에 항의하다가 특수공무집행방해죄로 수배된 전과를 들어 "제가 전과 4범이라고 자꾸 놀림받는데, (특수공무집행방해죄는) 그 전과 중 하나다. 나쁜 짓 해서 그런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 후보는 이날 전남 신안군의 응급의료 전용 헬기 계류장에서 열린 '섬마을 구호천사 닥터헬기와 함께하는 국민 반상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가 자신의 전과를 거론한 발언은 신안군 하의면 김영표 노인회장과의 대화 도중 나왔다. 김 회장이 의료 혜택과 관련해 지역이 소외받는다고 토로하며 "(닥터헬기 등) 이런 혜택이라도 대통령이 되면 꼭 해준다고 약속하고 가시라"고 하자 이 후보는 "잘못(말)하면 선거법 위반이다. 저는 티끌만큼도 걸리면 태산같이 처벌받은 사람이기 때문에 매우 조심해야 한다"고 웃으며 운을 띄웠다.

그는 "시민운동을 하던 도중에 딱 이런 상황을 맞닥뜨렸다. 성남시 종합병원 2개가 갑자기 문을 닫길래 공공병원 만들기 운동을 시작했는데 당시 한나라당이 날치기로 폐기해버렸다"며 "왜 방해하냐고 회의장에서 목놓아 울었는데 그게 특수공무방해라고 하더라. 두 번째 구속되기 싫어서 도망갔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변호사였던 지난 2003년 성남의료원 건립이 무산되자 항의하다가 의회 집기 파손 등 공용물건손상에 의한 특수공무집행방해죄로 수배를 받게 됐다. 이 후보는 벌금 500만원 처분을 받았다.

이 후보는 그러면서 "최소한 사람들이 건강하게 살고 목숨을 부지해야 한다. 그것을 이행하고자 정치를 시작한 것"이라며 "내 신념은 생명보다 귀한 것 없고 돈보다 목숨이 중요하다. 돈을 그런 곳에 써야 하지 않나"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경기도가 도입한 '24시간 닥터헬기'를 거론하며 "닥터헬기를 대량 공급해서 생명 위협을 안 느끼는 나라를 만들었으면 한다"며 "헬기로 호송하면 비싸긴 한데 전두환 저 사람은 사람 죽이면서 권력을 찬탈하고, 추징금 안 내고 수백억 쌓아뒀지만 결국 빈손으로 가지 않나. 인생이 그런 것이다. 세금을 내는 이유가 더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자는 것인데 국민 보건과 안전에 더 투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도서 지역에는) 의료인력이 수급이 안 된다는 것이 문제다. 대학병원 같은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가 필요한데,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 같다"며 "투표를 통해 누구에게 줄 때는 힘을 쓰라고 주는 것 아니겠나. 반대할 일, 말썽날 일, 갈등 생길 일 하지 말면 사회가 발전하겠나"라며 관철 의지를 밝혔다.

그러면서 "닥터헬기를 다른 용도로 쓰지 마시면 좋겠다"며 "명백하게 불필요하게 출동시킨 경우는 비용을 물리도록 규정을 만드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