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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김병준이 선대위 운영하길…제가 공간 비워드리겠다"

뉴스1

입력 2021.11.26 15:31

수정 2021.11.26 18:16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윤석열 대선 후보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나란히 자리하고 있다. 2021.11.25/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윤석열 대선 후보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나란히 자리하고 있다. 2021.11.25/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최은지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6일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이 당장은 주도권을 갖고 선거대책위원회를 운영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제가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지만 별도의 실무 분야가 있어서 최대한 총괄하고 관리하는 부분은 김 위원장이 하도록 제가 공간을 비울 생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이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상임선대위원장직을 수락하고 열심히 하겠다고 밝힌 것이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총괄선대위원장 합류 가능성을 적게 하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김 전 위원장의 입장은 일주일 전부터 바뀐 게 없다고 생각한다"며 "윤석열 후보에게 판단할 시간을 주는 게 맞다"고 답했다.

이어 김 전 위원장을 비판하는 당내 인사들을 향해 "김 전 위원장을 모시는 문제의 경우 언어로 인한 오해가 생기지 않게 말을 전달하는 사람들이나 평가하는 사람들이 조심스럽게 표현해야 한다"며 "그러나 최근에 보면 동일한 언론사를 통해 동일한 인물이 익명으로 인터뷰하면서 아주 나쁜 의도로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역할을 하는 거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제가 알고 있는 그 인물이 맞다면, 상황이 더 심각해지면 제가 직접 소통해서 자제하도록 요청하겠다"고 했다.

당 중앙위원장인 김성태 전 의원이 자녀 채용문제로 재판을 받음에도 선대위 직능총괄본부장으로 임명된 것에 대해서는 "사회에서 워낙 큰 주목을 받았던 사건이기 때문에 잘 해명되면 모르지만 그렇지 않다면 김 전 의원의 능력은 차치하고 시작 과정에서 젊은 세대에게 부정적인 평가를 받을 요소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전 의원의 교체 가능성에 대해서는 새우(내)가 그런 언급할 사람은 아니다"라며 "오후 5시에 선대위 실무회의에서 논의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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