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26일 코스피 지수가 1.5% 급락하며 2930선으로 밀렸다. 남아프리카공화국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발생 소식이 투자심리 악화로 이어진 가운데 홍콩, 일본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2% 넘게 하락한 것도 국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 대비 43.83p(1.47%) 하락한 2936.44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1828억원, 기관은 3758억원을 각각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4948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LG화학(-2.44%), 기아(-2.18%), 현대차(-2.14%), 카카오(-1.95%), 삼성전자(-1.9%), NAVER(-1.89%), SK하이닉스(-1.7%), 삼성전자우(-1.62%), 삼성SDI(-0.28%) 등 대부분 종목이 내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2.72%)는 상승했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9.77p(-0.96%) 하락한 1005.89로 마감했다.
기관은 106억원, 외국인은 1452억원을 각각 순매수했지만 개인은 1280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에이치엘비(-3.49%), SK머티리얼즈(-2.45%), 엘앤에프(-0.43%) 등이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씨젠(17.1%), 위메이드(2.84%), 펄어비스(2.78%), 셀트리온제약(2.53%), 셀트리온헬스케어(1.43%), 카카오게임즈(1.29%) 등은 상승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외 코로나19 재확산세, 유럽을 중심으로 한 재봉쇄 조치가 강화되는 가운데 기존 델타변이 보다 전염성 및 돌파 감염 확률이 높은 신종 변이 출현에 대한 공포심리 확산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고 진단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3.1원 오른 1193.3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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