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철강 등 일부 출하 차질…"국가적 피해는 없을 것"
3580명 참여…내일 공공운소노조 1만명 국회 앞 모일 듯
국토부 관계자는 26일 "일부 시멘트와 철강 생산공장 등에서 부분적으로 출하에 차질이 있지만 아직까지 큰 피해는 없다"며 "국가적 물류피해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현재 시멘트는 대전·포항·군산 등 남부지역 유통기지를 중심으로 출하 중이다. 화물연대와 마찰을 피하려는 차주들이 의왕 유통기지로의 운송을 자제하는 상황이다.
전국 12개 항만 모두 정상 운영 중이다. 항만별 컨테이너 장치율(73.5%, 잠정)은 평시와 유사하다. 반·출입량(1.1만TEU, 잠정)은 사전수송조치 등 운송일 조정에 따라 평시(3.8만TEU)의 30% 수준이다.
이날 각 지부별로 진행되는 집회에 경찰추정 3580명이 참여 중이다. 조합원들은 주요 항만 및 내륙컨테이너기지(의왕ICD)와 시멘트·철강 등 화주공장 진·출입로를 중심으로 집결해 있다. 일부 지역에서 간헐적으로 출입방해를 시도함에 따라 현장에 배치된 경찰병력이 즉시 조치하고 있다.
오는 27일 각 지부별 파업 참여인원이 서울 국회의사당 앞에 집결해 공공운수노조 집회(경찰 추산 1만명 규모)에 참여할 전망이다.
화물연대는 25~27일 진행되는 이번 파업에서 안전운임제의 일몰 폐지 및 전면 확대를 주장하고 있다. 낮은 운임으로 과로·과적·과속 운행이 고착화된 화물운송 종사자의 근로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화물차주 및 운수사업자가 지급받는 최소한의 운임을 정부가 공표하는 제도다.
지난해 제도를 도입했고, 2022년까지 3년 일몰제를 적용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화물연대는 일몰제를 폐지하고 수출입 컨테이너와 시멘트 품목에 한해서만 적용하기로 한 것을 전 차종·전 품목으로 확대하라는 입장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각 지역별 파업 동향을 지속적으로 파악하면서 관계기관 간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하고 있다"며 "화물연대의 주요 요구사항인 화물차 안전운임제와 관련해서는 지속적으로 화주·차주·운수사와 협의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shley85@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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