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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변호사라 변호했다", 국민의힘 "'조카 변호사'였을 뿐"

뉴스1

입력 2021.11.26 16:42

수정 2021.11.26 16:42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6일 오후 전남 신안군에 위치한 응급의료 전용헬기(닥터헬기) 계류장을 방문, 꽃다발을 받고 있다. 이 후보는 오는 29일까지 ‘세번째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를 타고 민주당 핵심 지역인 호남 곳곳을 돌며 민심잡기 행보에 나선다. 2021.11.26/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6일 오후 전남 신안군에 위치한 응급의료 전용헬기(닥터헬기) 계류장을 방문, 꽃다발을 받고 있다. 이 후보는 오는 29일까지 ‘세번째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를 타고 민주당 핵심 지역인 호남 곳곳을 돌며 민심잡기 행보에 나선다. 2021.11.26/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 = 국민의힘은 2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5년 전 변호한 조카의 살인사건을 '데이트 폭력 사건'이라고 한 것에 대해 "'변호사 이재명'의 위선의 과거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은혜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자신의 조카가 저지른 흉악범죄를 데이트 폭력이라는 모호한 설명으로 어물쩍 넘기려 했다"며 "'인권 변호사'라더니 사실은 그저 '조카 변호사'였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이 후보는 연인관계였던 여성이 보는 앞에서 그 어머니를 가혹하게 살인한 반인륜적 범죄마저 심신미약을 주장하며 변론했다고 한다"며 "피해 가족의 아픔을 두 번 해치는 '말로만' 사과, 대선후보가 아니었다면 이 사과라도 가능했을지 의문이 든다"고 했다.

이어 "정치인으로서의 최소한의 소신이 있었다면 조카에게 자백을 시키고 피해자에게 용서를 구하는 방법도 얼마든지 있었다"며 "대한민국 대통령 후보에 '이재명 변호사'가 적합하지 않은 이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전남 신안군 응급의료 전용 헬기 계류장에서 열린 '섬마을 구호 천사 닥터헬기와 함께 하는 국민반상회'에 참석한 뒤 '조카 사건 피해 가족의 비판에 대한 입장'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변호사라서 변호했다. 안타까운 일이다"고 말했다.


그는 "가슴 아픈 일이고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 마음 아픈 일이다"고 했다.


이 후보는 지난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제 일가 중 일인이 과거 데이트 폭력 중범죄를 저질렀다"며 조카 변호를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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