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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 지방이 M자 탈모를 촉진하는 이유는?

조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1.26 17:19

수정 2021.12.27 09:54

트랜스 지방이 LDL 콜레스테롤로 변해 두피의 영양 흡수를 방해한다
탈모 부르는 안드로겐 호르몬을 분비시켜 탈모 관리를 어렵게 할 수 있다
Gi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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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혈관 건강을 저해하고 고혈압, 당뇨와 같은 만성 질환을 부르는 트랜스 지방. 트랜스 지방이 탈모까지 유발할 수 있다는 사실, 알고 있나요? 이번 기사에서는 트랜스 지방이 탈모를 촉진하는 이유에 대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LDL 콜레스테롤이 두피 혈행을 방해해 M자 탈모를 유발할 수 있다

트랜스 지방은 몸에 나쁜 LDL 콜레스테롤의 분비량을 늘리고, 몸에 좋은 HDL 콜레스테롤의 생산을 억제합니다. LDL 콜레스테롤은 혈관벽을 파고들어 염증반응을 일으키거나 혈관 벽을 두꺼워지게 해 혈액 순환을 방해하죠. LDL 콜레스테롤이 혈관에 축적되면 모발에 전달되는 혈류량도 줄게 되는데요. 이로 인해 두피는 혈액을 통해 영양을 흡수하기 어려워 집니다. 모근에 충분한 영양이 공급되지 못하면 모발이 정상적으로 성장하기 힘들어져 모발 탈락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트랜스 지방은 체내의 열을 증가시킵니다. 겹쳐 있는 트렌스 지방 구성 분자를 분리하기 위해서는 평소보다 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한데요. 그 과정에서 열이 발생하는 것이죠.

트랜스 지방은 비만 세포를 활성화시켜 남성호르몬이자 탈모의 주범으로 꼽히는 ‘안드로겐’ 호르몬의 분비를 촉진하기도 하죠. 안드로겐은 남성 생식계의 성장과 발달에 영향을 미치고, 두피의 피지 분비량을 늘려 모공을 막거나 염증을 유발할 수 있는 호르몬인데요. 안드로겐이 과다하게 분비되면 모발이 힘을 잃고 빠지기 쉬울 만큼 가늘게 변해 탈모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탈모 예방하려면 트랜스 지방 섭취를 피해야

트랜스 지방은 가공식품에 다량 존재합니다. 치킨, 도넛, 마요네즈, 튀김 등 가공식품을 자제하고 육류 섭취를 줄이면 트랜스 지방으로 무너졌던 혈중 콜레스테롤의 균형을 조절하는 데 효과적일 수 있죠. 오늘부터 트랜스 지방이 아닌 채소와 단백질로 채운 식습관을 들여보는 건 어떨까요?
cyj7110@fnnews.com 조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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