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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지태 도의원 "일해공원 명칭변경 경남도가 해결해야"

빈지태 도의원 "일해공원 명칭변경 경남도가 해결해야"
[합천=뉴시스] 합천 일해공원 표지석. (사진=적폐청산과 민주사회 건설 경남운동본부 제공). 2020.06.09. photo@newsis.com
[창원=뉴시스] 김성찬 기자 = 전직 대통령 전두환 씨의 아호를 딴 합천 '일해공원' 명칭 변경에 경남도가 적극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경남도의회 빈지태 의원은 26일 열린 제390회 정례회 제5차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무단으로 설치된 전 씨 분향소의 존재야말로 일해공원 이름을 바꿔야 하는 강력한 이유"라며 "이는 '일해공원=전두환 공원'이라는 생각이 만연하다는 방증이므로 일해공원 명칭은 망자와 함께 무덤 속으로 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생명의 숲 되찾기 합천군민운동본부' 등이 지명변경 절차를 밟고 있는데 대한 빈 의원의 질문에 하병필 도지사 권한대행은 "합천군지명위원회가 심의해 도에 상정하면 원칙대로 처리하겠다"고 답했다.

경남도의 '지명정비계획'에 따르면 '생존 인물 이름은 배제하고, 지역과 관련돼 사후 10년이 경과한 인물 이름은 지역주민이 선호하고 특별한 반대가 없는 경우 지명으로 사용'하게 되어 있다.

이에 대해 빈 의원은 "일해공원 명칭이 원칙, 절차, 과정이 무시됐을 뿐만 아니라 지명은 헌법의 가치를 담아야 한다는 대원칙도 부합하지 않는다"면서 "애초 '새천년생명의 숲' 조성사업에 20억원의 도비를 들인 경남도가 명칭문제로 14년 동안 갈등을 빚은 이 사안에 대해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합천군은 지난 2004년 '새천년생명의 숲'을 조성했다가 2007년 '일해공원'으로 명칭을 바꾼 바 있다.

빈 의원은 아울러 '경상남도 지명 및 도로명주소에 관한 조례'에 근거해 주민 간 갈등 조정과 역사정립을 위해 이 사안을 경남도 지명위원회 심의에 부칠 것을 하 권한대행에게 강력히 권고했다.

그러면서 "지금 대한민국 전체가 합천군과 경남도를 주시하고 있는 것은 전두환을 품었다고 하는 지역이 전두환이라는 과거사를 어떻게 정리하는지 지켜보고 있는 것"이라며 "이번에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경남도민의 한 사람으로 역사의 심판을 받지 않을까 두려움이 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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