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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뱅·케뱅, 9월말 중금리 대출 비중 13%대…'목표 달성 안간힘'

뉴스1

입력 2021.11.26 17:57

수정 2021.11.26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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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상혁 기자 =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의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이 연말까지 맞추겠다고 금융당국에 제출한 목표치 20~21%를 밑돈 13%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목표 달성에 빨간불이 들어온 셈이다.

26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9월말 기준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비중은 13.4%를 기록했다. 올 3월말 10%, 6월말 10.6%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이 상승했다.

반면 케이뱅크는 대출 비중이 하락했다. 9월말 케이뱅크의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비중은 13.7%로 지난 3월말 18.2%, 6월말 15.5%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떨어졌다.


다만 공급액 자체는 작년보다 크게 늘었다. 케이뱅크가 올 1월부터 10월까지 공급한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규모는 4650억원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 대비 110% 늘었다.

연말까지 맞춰야 하는 목표치를 고려하면 두 은행 모두 보다 적극적으로 중·저신용자 대출을 취급해야 한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의 올해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 목표치는 20.8%, 21.5%로 각각 7.4%p, 7.8%p 가량 더 늘려야 한다.

두 은행 모두 중·저신용자 대출을 늘리기 위해 이자 지원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카카오뱅크는 '중저신용 고객 대상 대출 첫 달 이자 지원'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중신용대출' 또는 '중신용 플러스 대출' 등을 신규로 받은 중저신용 고객 (KCB기준 820점 이하)에게 첫 달 이자를 지원한다.

케이뱅크 또한 '대출 이자 2개월 캐시백'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신용대출', '신용대출 플러스', '비상금 대출', '사잇돌 대출' 등의 상품을 이용하는 중·저신용자 고객에게 두 달치 이자를 지원한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신용평가모형(CSS) 고도화를 통해 상환능력 평가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며 "지난 6월부터 진행한 중신용 고객 대출 이자 지원 이벤트를 연말까지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케이뱅크 관계자도 “중저신용 고객 신용대출 확대를 위해 두 달치 대출이자 캐시백을 진행하는 등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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