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시황·전망

오미크론發 악재, 내주 주목할 증시 유망테마는?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1.27 13:51

수정 2021.11.27 13:51

삼성증권 "대형주 위주·배터리·반도체·소부장株 주목"
오미크론發 악재, 내주 주목할 증시 유망테마는?

[파이낸셜뉴스] 삼성증권은 코로나발 변이 신종바이러스인 오미크론으로 인해 대외변동성이 높아진만큼 포트폴리오 전략에 신중해야 할 시점이라고 27일 밝혔다.

시장 하락의 원인으론 변이 바이러스발 우려와 매크로 불확실성, 신규 상장주 수급을 꼽았다. 이에 따라 단기적으론, IT·배터리 소·부·장, 바이오를 주목하고 중장기적 측면에선 대형 코스피 가치주가 유망하다고 봤다.

신승진 연구원은 "지난 10월 이후 반등 중인 시장 흐름에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우려가 다시 확산되고 있다“며 ”미국 국채 금리 급락, 엔화 강세, 일본 시장 급락 등 금융 시장이 즉각적 반응을 보였다. 경제 활동 정상화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에 돌발 악재가 생긴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중간재 수출 비중이 높은 우리 나라에 글로벌 경기 회복 속도는 중요한 변수”라며 “이 때문에 향후 변이 바이러스 확산을 면밀히 체크해야 한다.
국내 확진자 수도 사상 최대치를 경신 하며 리오픈, 내수·소비주 동반 약세로 시장 전방위 대응이 쉽지 않은 양상”이라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향후 변이 바이러스에 따른 봉쇄가 확산된다면 공급망 병목 이슈가 다시 부각될 수도 있다고 봤다.

이로인한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재부각된다면, 미국 연준이 진행중인 긴축 스케줄의 연기 또한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다만 현재 시점에서 매도는 실익이 없어 보인다고 언급했다.

신 연구원은 “지금 코스피는 MSCI KOREA 2022년 이익 전망치 기준에 근거해 PER 10배 수준의 영역이기 때문이다”며 “ 다만, 보유 포트폴리오의 압축과 적절한 현금 비중 확보는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중장기 투자자라면 이번 조정 구간에서도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가 집중되었던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 업종을 매수하는 전략이 유효하다”며 “단기적 측면에서는 성장 모멘텀이 좋은 반도체와 OLED 소재·부품·장비 중소형주와 올해 가장 성과가 나빴던 바이오 업종의 매매가 좋아 보인다”고 부연했다.

특히 삼성증권은 최근 국면 불확실성이 다시 부각되는 시점이라고도 봤다.

신 연구원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속도와 각국 정부들의 대응책을 살펴보면서 대응하는 것이 낫다”며 “투자 아이디어론 IT·소·부·장 관련해선 삼성전자, 리노공원, 덕산네오룩스를 추천한다”며 “모빌리티·소재 테마주와 관련해선 삼성SDI, 기아, 포스코케미칼, 고려아연, SKC를 추천한다“고 밝혔다.
이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하이브는 대형 성장주 중에서 유망하다”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