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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카오의 뉴리더십 3대 과제는... 비즈니스모델 강화·글로벌 M&A·빅테크 규제 대응

김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1.28 18:03

수정 2021.11.28 18:03

내년 3월 수장 교체 앞둔 빅2
최수연 CEO 내정자 첫 작품
네이버웹툰 미국 상장 꼽혀
류영준 카카오 공동대표 내정자
메타버스 킬러콘텐츠 주력할 듯
'플랫폼 비즈니스 빅2'인 네이버와 카카오 '뉴 리더십'의 핵심 과제는 △비즈니스모델(BM) 강화 △글로벌 인수합병(M&A) △빅테크 규제 대응 등이 될 전망이다. 두 회사의 사령탑이 내년 3월 동시에 바뀌는 만큼 내년 초부터 3대 과제 해결을 위한 네이버와 카카오의 행보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네이버는 차기 최고경영자(CEO)로 글로벌 사업지원 책임자 최수연 책임리더를 내정했으며, 카카오는 여민수 대표를 재선임하는 동시에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를 공동대표로 낙점했다.

최수연 네이버 CEO 내정자. 네이버 제공
최수연 네이버 CEO 내정자. 네이버 제공

■최수연 첫 작품은 네이버웹툰 美 상장?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내년 3월부터 네이버와 카카오는 각각 최수연 대표와 여민수·류영준 공동대표가 이끌게 된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국내 시가총액 기준 각각 3위와 5위에 오른 대형 플랫폼 기업인만큼 뉴 리더십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나오고 있다. 게다가 올 3·4분기 기준으로 카카오 분기 매출이 처음으로 네이버를 넘어선 상태다.
이에 따라 양사 간 플랫폼 비즈니스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최 대표 내정자가 이끄는 네이버는 검색 광고, 네이버쇼핑, 네이버페이 등 기존 BM 강화를 비롯해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및 웹툰 해외 시장 확대와 글로벌 M&A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특히 최 대표는 M&A 등 글로벌 비즈니스 전문가로 불린다. 네이버가 올 1월 글로벌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를 6억 달러(약 6533억원)에 인수해 네이버웹툰 몸집을 키운 만큼, 네이버웹툰 미국 증시 상장과 왓패드 인수가를 넘어선 규모의 글로벌 M&A에 대한 업계 기대감이 높다.

카카오 류영준 공동대표 내정자. 카카오 제공
카카오 류영준 공동대표 내정자. 카카오 제공

■류영준, 메티버스 '킬러콘텐츠' 만드나

카카오 투톱인 여민수·류영준 공동대표 내정자는 기존 카카오톡 기반 광고 등 BM 고도화에 주력할 것으로 여겨진다. 또 카카오커머스와 카카오페이 간 '쇼핑+결제' 시너지가 예상된다.

특히 업계에선 류 대표 내정자가 '보이스톡'과 '카카오페이'를 기획 및 성공시킨 개발자 출신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카카오 공동체가 주력하고 있는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플랫폼 기반 킬러 콘텐츠가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은 이유다. 즉 모바일 플랫폼 카카오톡 기반 서비스를 성공시킨 경험을 바탕으로 차세대 플랫폼인 메타버스 기반 NFT(대체불가능한토큰) 서비스 등도 설계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2018년 3월부터 카카오 수장을 맡고 있는 여 대표는 김범수 의장이 약속한 '사회적 책임'과 '지속가능성장' 실현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온플법' 등 빅테크 규제도 해결 과제

네이버와 카카오 앞에는 '온라인 플랫폼 중개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안(온플법)' 등 빅테크 규제 장벽도 높은 상황이다.

양사가 주력하고 있는 전자상거래(e커머스), 테크핀(기술+금융), 모빌리티 분야 디지털 경제 파급력이 커지면서다.
또 '디지털 경제 검찰'을 자임하고 나선 공정거래위원회 칼날이 네이버와 카카오를 겨누고 있다는 점에서 양사 대표 내정자 규제 돌파 능력도 주요 리더십 중 하나로 제시되고 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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