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재무·자금·회계까지 원스톱 관리… 이젠 세무 자동화에 집중 [유망 중기·스타트업 'Why Pick']

강재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1.28 18:07

수정 2021.11.29 09:15

에멘탈
중소사업자 경영관리 플랫폼
'비즈넵' 이용자 10만명 확보
네이버 투자 유치 이어 사업 제휴
다양한 협력 서비스 확대 계획
재무·자금·회계까지 원스톱 관리… 이젠 세무 자동화에 집중 [유망 중기·스타트업 'Why Pick']
비즈넵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효율적인 경영을 지원하는 조력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사업의 '자금'과 관련된 모든 현황을 한 눈에 파악해 효율적인 경영관리와 경영에 필요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 중소사업자가 스스로 빠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 이미 10만 사업자가 이용중이다. 비즈넵의 운영사인 에멘탈은 오는 2023년까지 수익성보다 시장 점유율 확대에 주력해 중소사업자의 50%이상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에멘탈은 비즈넵의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높이 평가받아 최근 네이버와 네이버파이낸셜로 부터 상반기 30억원에 이어 20억원까지 총 50억원에 이르는 투자를 유치했다. 에멘탈은 기존의 중소사업자 대상 서비스는 물론, 네이버 주문, 예약, 지도 등과 같은 네이버의 다양한 사업 부문까지 협력 시너지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데이터 연동으로 경영 현황 한눈에

지난 26일 만난 에멘탈 이성봉 대표(사진)는 "네이버·네이버파이낸셜의 투자유치는 비즈넵과의 사업 제휴를 위해 결정됐다"며 "비즈넵은 기업 재무분야 사업 협력사로서 네이버가 추진하고 있는 온·오프라인 지원 사업 모델에 데이터 분석, 절세 서비스, 신용평가 모델 등 다양한 제휴 사업 시너지를 창출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비즈넵은 바쁜 중소사업자들을 위한 자동 경영관리 서비스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간단한 데이터 연동만으로 사업실적과 경영 현황을 한눈에 확인 가능하다. 또한 매출, 수익 등이 기간별로 자동으로 분석되고, 예상되는 세금과 납부한 세금도 확인할 수 있다.

이 대표는 "세무사에게 세무 데이터 자동화 수집 및 분석 서비스를 제공해 세무 업무를 한층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며 "제휴 세무사는 비즈넵 앱에서 중소사업자에게 무료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 세무사 600여곳과 10만 사업자가 비즈넵을 이용하고 있다.

이 대표가 비즈넵을 창업하게 된 것은 회계사 시절 중소사업자들의 비효율적인 경영에 대한 안타까움이 컸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회계사 시절 중소사업자들 대상으로 세무서, 회계 업무 관련 컨설팅을 제공했다"며 "그러나 중소사업자 상당수가 정보와 인력 부재로 자금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해 비용 증대, 세금 폭탄 등을 맞고 있어 자동화 서비스로 해결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맞춤형 장부·세금 신고 서비스 확대

비즈넵은 독자적으로 구축한 데이터 수집 능력과 분석 능력을 보유해 확장성이 크다는 게 강점이다. 이미 전국 약 1000개의 세무사 파트너 확보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22만건 신고데이터를 구축했고, 이를 기반으로 사업 결정에 도움을 주는 리포트와 인사이트까지 제공하고 있다.

이 대표는 "비즈넵은 중소사업자를 위한 토탈 경영 관리 플랫폼을 지향한다"며 "이런 서비스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기술적 난이도가 높고, 시간이 다소 많이 소요되지만 완성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장 원활하고 완벽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회계와 세무 자동화에 집중할 것"이라며 "비즈넵이 사장님에게 꼭 필요한 서비스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조만간 중소사업자 대상의 맞춤형 장부 및 세금 신고 등을 론칭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비즈넵 하나로 재무, 자금, 회계 업무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손쉽게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확대해 고도화할 것"이라며 "네이버와의 강력한 제휴 시너지를 통한 중소사업자 경영관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덧붙였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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