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는 29일 코로나19 팬데믹 종식을 위한 통상 분야 지원 방안을 발굴하기 위해 WTO 등 국제기구, 한국과 유럽의 백신·치료제 기업들과 연구기관이 참석한 '통상과 백신 포럼'을 개최한다.
'통상과 백신 포럼'은 한국과 제네바를 화상으로 연결해 제1부 글로벌 백신·치료제 생산 및 공급 확대를 위한 '통상과 백신 세미나', 제2부 '글로벌 백신·치료제 파트너십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로 구성돼 진행된다.
포럼에서 제안된 통상 분야 지원 방안 등은 세계무역기구(WTO) '무역과 보건' 분야 논의에 전달해 WTO 회원국과 추가적인 논의가 진행되도록 할 예정이다.
이번 세미나는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출현으로 코로나19 보건 위기에 대한 우려가 다시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이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통상 분야 지원 방안을 모색함으로서 글로벌 보건 위기에 정부·국제기구·기업이 공동으로 대응할 수 있는 협력의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제1부 '통상과 백신 세미나'에서는 WTO와 감염병혁신연합(CEPI), 한국 보건산업진흥원 등 기업들과 연구기관이 참석해 글로벌 백신·치료제 생산 및 공급 확대를 위한 통상 분야 지원방안과 정부·국제기구·기업 간 연대와 협력을 통한 지원 등 다양한 논의가 진행 된다.
참석 기업들은 팬데믹 상황에서 백신·치료제 개발 및 생산과정에서 겪은 원부자재 부족 등 애로 사항을 소개하고 Δ신속한 통관절차 마련 Δ수출 제한 조치 철폐 Δ원부자재 관세 인하 방안과 통상 네트워크를 활용한 국제기구 및 기업 간 파트너십 활성화 지원 등 통상 분야 지원 방안 마련을 요청한다.
아나벨 곤잘레스 WTO 사무부총장은 세미나를 통해 산업 현장의 애로와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지원 방안을 직접 확인할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되었다면서, WTO 차원에서 실용적인 지원방안에 대한 심층적인 논의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다.
리차드 월더 CEPI 고문은 "팬데믹 종식을 앞당기기 위해서는 통상 분야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CEPI측이 통상 분야 구체적인 지원 방안에 대한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WTO에 전달하고 있고, 세미나에서 제기된 기업들의 건의 사항을 참고하여 추가적인 지원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언급할 예정이다.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WTO 무역과 보건 논의에서 코로나19 백신의 지식재산권 보호 유예와 같은 통상분야 대응책 마련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한국 정부는 이 논의에 적극 참여함과 동시에 한국이 할 수 있는 실용적인 방식으로 Δ국내 백신 산업 생태계 혁신 Δ유수 글로벌 백신 기업 투자유치 ΔFTA 네트워크를 활용한 백신 분야 글로벌 협력 강화 등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고 설명할 방침이다.
그는 "세미나를 통해 제기된 통상 분야 지원 방안은 WTO 회원국의 협력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면서 "WTO '무역과 보건' 분야에서 실용적인 지원 방안에 대한 합의를 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할 계획이다.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는 CEPI와 우리나라의 백신 기업인 아이진, PASG와 백신·치료제 개발 및 제조 분야 글로벌 대기업인 Lonza, Basel Area 등 총 15개 백신 및 투자 관련 기업과 연구기관 대표들이 참여한다.
참여 기업들은 글로벌 보건위기 대응을 위한 국제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기술 협력 등 코로나19 백신 및 차세대 백신 개발과 치료제 개발 및 생산을 위한 양국 기업 협력 방안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눌 전망이며 우리 백신 기업들에게도 논의 과정이 실시간으로 중계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을 통해 소개된 우리나라의 K-글로벌 백신 허브화 정책과 기업간 형성된 연대와 협력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백신·치료제 기업들이 상호 보완·발전 가능한 분야에서 구체적인 협력 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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