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수출액 역대 최고에도 중기는 인력난... 권 장관 현장 간담회 가져

김동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1.30 18:18

수정 2021.11.30 18:18

11월30일 경기 수원 산업로에 위치한 프리닉스 본사를 방문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김동규 수습기자
11월30일 경기 수원 산업로에 위치한 프리닉스 본사를 방문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김동규 수습기자
[파이낸셜뉴스] 글로벌 물류난에도 중소기업 수출액이 지난 2010년 통계집계 이래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하지만 우수 중소기업들은 우수한 인력을 수급하는 데 고충이 크다고 토로했다.

11월30일 경기 수원 산업로에 위치한 프리닉스 본사에서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간담회에서는 이같은 말이 오고갔다.

이날 간담회에는 권 장관을 비록해 노광호 프리닉스 대표, 안 태윤 루켄 테크놀러지스 대표 등 민·관 관계자 10명이 참석했다.
지난 11월 29일, 중소기업 수출액이 역대 최고치인 1052억원을 돌파를 기념해 마련된 자리였다.

권 장관은 "최근 온라인 수출이 급증하고 있고 의약품, 반도체, 화장품, 콘텐츠 사업 등의 고른 성장세를 보인다"며 "물 들어올 때 노를 저어야 한다는 옛말이 있다. 기세를 몰아 중기부가 정책적 지원을 하겠다"라고 말했다.

최근 수출업계에서 불거지고 있는 물류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권 장관은 "항공·해상운임 급등으로 물류난이 지속되고 있고 무역 전문인력의 부족 등으로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우리 수출 중소기업들이 피해가 없도록 중기부는 정책적으로 다방면에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역대급 수출액을 기록한 상황에서도 이날 간담회에서는 제조중기가 지닌 인력난이 수 차례 언급됐다.

안 대표는 "숙련된 인력이 대기업으로 빠져나가는 사례가 많다. 신입채용에서는 대기업 아르바이트 자리에 밀리는 사례도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고용에서 발생하는 비용도 부담스럽다고 털어놨다.

이에 권 장관은 "각 제조업체에 상응한 스마트 인프라를 갖춰 제조혁신을 지원하겠다"며 중소기업이 매력적인 직장으로서 자리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다만 "인건비를 다른 나라보다 낮추겠다는 것은 정책이 될 수 없다"라고 말했다.

한편 사회 분위기를 지적하는 의견도 있었다. 임성현 힉스코리아 대표는"정부와 언론이 정보통신기술(ICT)를 위시한 첨단 업종만을 집중하는 사회 분위기를 만든다"며 "대학을 졸업한 젊은 인력들에게도 다양한 산업이 있다는 점을 인식시킬 필요가 있다"라고 지적했다.

권 장관이 방문한 프리닉스는 포토 프린터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해당 제품은 미국 온라인 유통망 아마존에서 베스트셀러로 선정됐다.
이에 올해 수출액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상태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수습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