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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탄진 다가온’ 기공식 손가락 절단 자해…대전도시공사 “진상조사”

뉴스1

입력 2021.11.30 16:36

수정 2021.11.30 16:36

29일 열린 대전드림타운 신탄진 다가온 기공식 현장.(대전시 제공)© 뉴스1
29일 열린 대전드림타운 신탄진 다가온 기공식 현장.(대전시 제공)© 뉴스1

(대전=뉴스1) 김경훈 기자 = 대전드림타운 건립 사업인 ‘신탄진 다가온’ 기공식 행사장에서 50대 현장 관계자가 자신의 손가락을 절단하는 자해 소동과 관련해 사업시행자인 대전도시공사가 대시민 사과와 함께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대전도시공사는 30일 이 사건에 대한 설명자료를 배포하고 "우선 시민들과 대덕구민들에게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관련 직원을 상대로 감리사와의 관계에서 갈등 요소가 있었는지 점검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도시공사 측은 진상조사를 거쳐 감리업체 등 관련자들에게는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이다.

도시공사 측은 "청년과 신혼부부의 주거복지 향상이라는 대전시 역점사업 현장에서 벌어진 상황에 대해 사실관계 확인을 거쳐 관련자들에게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감리업체 대표에게는 강한 유감의 뜻을 전하고 합당한 조치를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주 정도 착공을 연기해 사건의 진상이 파악되고 사태가 진정된 이후에 공사를 속개할 예정"이라며 "이 사건과 관련해 새로운 사실이 밝혀지면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29일 오후 4시20분께 드림타운 신탄진 다가온 기공식 현장에서 감리용역을 맡은 S업체 감리단장 최모씨(54)가 경과보고 과정에서 자신의 세 번째 손가락 한마디를 미리 준비해둔 흉기로 절단하는 자해 소동을 벌였다.



당시 자해 장면은 대전시 공식 유튜브 채널로 생중계됐고, 많은 시민들이 이를 지켜봤다. 기공식 현장에서도 자해 장면을 목격하고 시민들이 충격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는 119의 도움으로 병원으로 이송돼 현재 손가락 봉합수술을 받고 치료 중이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 소속 대덕구의회 의원들은 성명을 내고 "사업 추진 과정에서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기에 감리단장이 대전시장과 국회의원, 시·구의원, 시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본인의 손가락을 절단하는 경악할 사건이 발생했는가"라며 대전시의 해명과 수사기관의 수사를 촉구했다.


경찰은 자해 이외에 별다른 범죄 혐의점이 없어 해당 사건을 종결 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