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매매·전세 양극화 역대 최고
11월 30일 KB부동산의 '11월 월간주택시장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평균 5분위 배율은 매매 9.3, 전세 7.4로 집계됐다. 전월대비 각각 0.7과 0.5씩 높아진 것으로, 관련 조사를 시작한 2008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5분위 배율은 주택 가격 상위 20%의 평균(5분위 가격)을 주택 가격 하위 20% 평균(1분위 가격)으로 나눈 값으로, 고가주택과 저가주택 간 가격 격차를 보여준다.
이 같은 양극화 현상은 지방에서 더 두드러지고 있다. 매매에서 서울 아파트 5분위 배율은 이달 4.1로 지난달과 같았지만, 지방 5대광역시(부산·대구·광주·울산·대전)와 기타지방은 각각 5.7, 6.5로 조사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서울 인근의 수도권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인천은 아파트 5분위 배율(매매 기준)이 4.3으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경기도 4.2로 오름세를 보였다. 전세에서는 서울(3.9), 5대 광역시(4.9), 기타지방(6.2)에서 5분위 배율이 나란히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현 정부들어 규제 부작용으로 집값이 급등하고, 조세부담에 '똘똘한 한 채'를 선호하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양극화가 심화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인 2017년 5월에 비해 전국 하위 20% 아파트 가격은 6% 가량 오르는 데 그쳤지만, 상위 20% 아파트는 36% 가량 오르며 배율이 큰 격차를 보였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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