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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피 뾰루지, 함부로 짜면 탈모 생길 수 있다

조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1.30 17:45

수정 2021.12.24 17:11

두피 뾰루지가 여드름인지 모낭염인지 확인해야
모낭염 증상이 심해질 경우 탈모로 이어질 수 있다
Gi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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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두피에 울긋불긋 뾰루지가 올라와 당황스러울 때가 있죠. 모발 때문에 발견하기도 쉽지 않거니와 연고를 바르는 등 치료하기도 어려워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고민되곤 하는데요. 두피에 생긴 뾰루지를 무심코 짜내면 탈모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모아시스와 함께 두피 뾰루지의 원인과 관리 방법에 대해 알아볼까요?
두피 뾰루지가 모낭염인지 의심스럽다면, 병원을 통한 모낭염 치료가 필요

두피에 뾰루지가 났다면 먼저 여드름인지, 아니면 모낭염인지 파악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해당 부위에 고름이 차 있으면 여드름, 그렇지 않으면 모낭염이라 볼 수 있는데요. 여드름은 각질이 모공을 막아 피지 배출이 어려워지면서 발생합니다. 뾰루지가 여드름이라면 고름을 짜낼 필요 없습니다. 대신 두피에 노폐물이 잔여하지 않도록 잠들기 전 미지근한 물로 샴푸하고, 피지가 과다하게 분비되지 않도록 기름진 음식이나 혈관을 확장하는 매운 음식을 삼가는 등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해주세요. 틈틈이 수분을 보충해준다면 피지 분비량도 줄어들어 여드름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반면 모낭염은 감염에 의해 나타나는 질환으로, 생활 습관에 관계 없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세균이 모낭에 침입해 염증을 일으키며 모낭과 연결된 미세혈관을 타고 두피 전체에 염증을 퍼뜨릴 수도 있죠. 이를 방치하면 모낭 세포가 영구히 손실되 탈모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모낭염을 짜고 난 후 남은 흉터는 반흔성 탈모(화상이나 외상으로 흉터가 생겨 영구적으로 모발이 탈락하는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손으로 짜는 행위를 반드시 삼가고, 병원에 내원할 것을 권합니다.

모낭염 치료에 앞서 생활 습관부터 바꿔볼 것!

두피에 난 뾰루지가 어떤 종류인지 잘 모르겠다면, 샴푸나 생활 습관을 먼저 바꿔보세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낫지 않는다면 가능한 빨리 전문의와 상담을 거쳐 치료받을 것을 권장합니다.
탈모를 유발하는 모낭염은 잠시 호전된 것처럼 보일지라도 언제든 재발할 수 있으며, 세균을 박멸해야만 영구하게 사라질 수 있습니다.

cyj7110@fnnews.com 조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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