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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극장 1031만명·온라인 275만건...통합 데이터 한눈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2.01 09:02

수정 2021.12.01 09:02

영진위, 온라인상영관통합전산망 시범운영서비스
온라인의 영화 이용건수와 극장의 영화 관객수 합산 데이터 제공
영화진흥위원회 제공
영화진흥위원회 제공

영화진흥위원회 제공
영화진흥위원회 제공


[파이낸셜뉴스] 온라인의 영화 이용건수와 극장의 영화관객수를 통합해 한번에 볼수 있는 서비스가 12월 1일부터 시작된다.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김영진, 이하 코픽)는 오늘(12월 1일)부터 온라인상영관통합전산망(VKOBIS, 브이코비스)의 시범 운영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온라인상영관통합전산망은 디지털 온라인 영화시장의 통계 정보를 전자적으로 집계하여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기존 온라인 영화시장 통계는 2013년 ‘영화 디지털 온라인 시장 활성화를 위한 MOU’를 근거로 ㈜케이티, ㈜에스케이브로드밴드, ㈜엘지유플러스, ㈜홈초이스(이하 플랫폼사업자)의 온라인 영화 이용 건수를 취합하여 주간, 월간 단위로 제공했다(엑셀 수기 방식).

2019년 코픽은 온라인상영관통합전산망 구축에 착수했고, 2021년 10월 플랫폼사업자와 데이터 전자적 연동을 위한 MOU를 체결해 온라인상영관통합전산망 시범 운영 서비스 제공을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

온라인상영관통합전산망은 정보의 정확성과 신속성의 개선에 초점을 두고 서비스된다.

기존에 엑셀을 통해 수기로 플랫폼 사업자의 영화 이용건수 데이터를 취합하던 방식을 전자적 데이터 연동 방식으로 개선했다. 다만 시범운영기간 동안에는 수기 집계 방식과 전자적 연동 방식을 병행한다.

이번 시범운영부터는 온라인의 영화 이용건수와 극장의 영화 관객 수의 합산 데이터를 한 번에 볼 수 있는 화면이 제공된다. 기존 온라인상영관박스오피스에서는 온라인 영화 이용건수와 극장 영화 관객 수를 따로 조회해야 했다. 그러나 시범운영부터는 영화를 클릭하면 해당 정보를 한 화면에서 동시에 조회할 수 있게 된다.

추후 정상운영 시 조회 가능한 영화의 범위도 현재(주간 20위, 월간 300위)보다 확대되고, 데이터 업데이트의 신속성도 개선될 예정이다. 현재 온라인상영관박스오피스 기준 월간데이터는 최근 3개월 이전 데이터를 조회할 수 있었지만 정상운영 시에는 3일 이전의 가집계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코로나19로 인해 영화산업이 전반적으로 침체되는 가운데 IPTV 등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영화 관람이 늘어나면서 영화의 온라인시장에 대한 관심도 급증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온라인상영관통합전산망은 온라인 영화 산업의 성장을 위해 △온라인 영화 흥행의 새로운 지표 제공 △영화 기획 및 투자를 위한 공신력 있는 데이터 확보 △영화의 흥행 예측 등 산업 수요에 맞는 정보를 제공한다는 목표다.


시범운영 기간은 2021년 12월 1일부터 2022년 1분기까지로 예정이며, 정상 운영은 2분기 중 실시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