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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청년 일정 '1시간 지각'에 與 "상습지각왕, 예의 없고 개념 없어"

김나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2.01 18:40

수정 2021.12.01 18:40


중앙선대위 출범 이후 첫 지방 행보에 나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9일 오후 대전 유성구의 한 카페에서 열린 '청년과 함께 'With 석열이형' 토크콘서트에서 청년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1.11.29/뉴스1
중앙선대위 출범 이후 첫 지방 행보에 나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9일 오후 대전 유성구의 한 카페에서 열린 '청년과 함께 'With 석열이형' 토크콘서트에서 청년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1.11.29/뉴스1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지각' 문제를 정조준했다.

충청권 행보 중인 윤석열 후보가 청년 간담회에 늦은 데 대해 민주당은 "상습 지각왕"이라며 청년을 향한 예의가 아니라고 강력 비판했다.

복기왕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1일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윤석열 후보가 청년 간담회에서 보여준 '상습 지각'과 '청년 정책' 없는 청년과의 대화가 연일 논란"이라며 "윤 후보의 행보에서 드러난 건 '불통왕' 이미지 뿐"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11월 29일 윤 후보가 대전 간담회에서 1시간 지각한 데 이어 30일 청주 간담회에도 늦은 사실을 비판한 것이다.


복 대변인은 "윤 후보의 성의 없는 태도에 유튜브 댓글 창에도 '청년 데리고 쇼하나'는 말까지 등장했다"며 "청년에 대한 '예의 없음'에 이어 청년 정책에 대한 '개념 없음'마저 지적될 지경"이라고 직격했다.

이어 복 대변인은 윤 후보가 직접 청년위원회 위원장은 맡았던 점을 들어 "청년 세대 세일에 애쓰고 있지만, 과연 윤 후보의 태도가 진실한 것인지 필요에 의한 것인지 헷갈린다"고 했다.

이틀 연속 지각했다는 점 또한 비판의 대상이었다.

복 대변인은 "입으로는 청년과의 소통을 강조하지만 여론의 뭇매를 맞고도 또 지각을 할 정도"라며 "윤 후보의 안하무인식 태도는 표를 의식한 이미지 팔이에 청년을 동원하는 것"이라고 맹폭했다.


복 대변인은 "약속을 지키지 못하는 사람이 어떻게 대통령이 되겠는가"라고 했던 청년의 말을 빌어 "정치인의 가장 기본인 약속부터 제대로 지키기 바란다"고 일갈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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