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장기 휴원을 이어가던 어린이집이 지난 10월부터 정상 개원한 가운데 방역을 지키면서도 보육현장의 일상 회복을 지원하는 조치다.
투명마스크는 보육교사의 표정과 입모양이 보이는 마스크를 의미한다. 보육교사의 마스크 착용 장기화로 성장기 영아들의 언어발달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와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보육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물품을 핀셋 지원한다는 것이 서울시 설명이다.
실제 코로나19로 마스크 착용이 장기화되면서 보육교사의 표정과 입모양을 보기 어려운 성장기 영아들의 언어발달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서울시는 서울시내 전체 어린이집 4939개소의 영아반 보육교사 2만2574명에게 투명마스크를 2매씩 지원한다. 각 자치구를 통해 12월 중에 배부된다. 전액 시비를 투입, 일괄 구매함으로써 구매단가를 낮추고 전 자치구에 형평성 있게 지원할 수 있게 했다.
아울러 이번 사업은 오세훈 서울시장의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 조성 사업 기조에 따른 것이다.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올해 우선 투명마스크를 지원하고 지원이 일회성이 되지 않도록 지속 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시의회에서도 관련 조례를 발의하는 등 공감대가 형성됐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보육현장에 투명마스크를 지원해 미래의 희망인 영유아들이 코로나19 속에서도 양질의 보육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속사업으로 추진하는 등 보육현장의 애로사항을 세심히 살피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