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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소비 분석해 절세팁 알려주고, 가상자산 수익률 조회까지

17개사 마이데이터 시범사업 시작
은행, 신용관리·금융상품 추천 등
‘자산 관리’ 핵심서비스로 내세워
핀테크, 대출·주식현황·포인트 등
보다 상세한 금융활용 서비스 추진
마이데이터 서비스가 1일 시범사업을 시작하면서 신한은행, KB국민은행, 뱅크샐러드 등 17개 사업자의 차별화된 서비스가 베일을 벗었다. 마이데이터 사업을 위한 본인신용정보 관리업 허가를 받은 사업자는 53개다. 이날 시범사업에 적극 참여한 곳은 국내 주요 은행과 카드, 증권사다. 마이데이터 서비스는 금융, 통신, 병원 등에 흩어진 개인신용정보를 사업자가 분석해 맞춤형 금융상품을 추천해주는 혁신 금융이다.

■은행들 자산관리 방점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요 시중은행들과 금융사들은 이날 오후 4시부터 마이데이터 시범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들은 모두 고객의 '자산관리'에 방점을 찍었다. KB국민은행은 핵심서비스로 목표챌린지, My금고, 머니크루, 이프유를 내세웠다. 목표챌린지는 나의 자산과 지출 내역을 분석, 진단해 내가 목표한 금액까지 도달할 수 있도록 합리적 제안을 한다. 머니크루는 관심이 가는 머니크루를 팔로우하고 벤치마킹해 자신의 금융생활과 비교해 자산형성에 도움을 준다. 이유프는 목표 달성을 지원하는 자산관리 시뮬레이션 서비스다.

신한은행은 마이데이터 서비스 '머니버스(Moneyverse)'를 선보였다. 신한은행은 △돈을 아끼는 기회를 제공하는 서비스(절세, 보험보장, 신용관리) △돈을 모으는 기회를 제공하는 서비스(내집 마련, 여름휴가 비용 마련) △돈을 불리는 기회를 제공하는 서비스(금융상품 추천, 아파트청약, IPO일정 제공)를 제공한다.

IBK기업은행도 이날 마이데이터 기반 개인자산 관리 서비스인 'i-ONE 자산관리'를 출시했다. △개인화된 자산관리 △중소근로자 특화서비스 △생활금융 서비스 등 3가지 기능으로 구성돼 있다. 개인화된 자산관리에서는 전 금융권의 마이데이터 분석을 통해 나의 자산(MY자산), 나의 소비내역(MY지출), 종합적인 자산현황(MY리포트)을 제공한다. 중소기업 근로자 특화서비스로는 신용관리와 커리어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KCB와 제휴를 통해 신용점수 조회 후, 소득자료 등을 제출해 신용점수를 관리할 수 있고 'i-ONE JOB'을 통해 나의 모든 경력, 연봉 비교, 맞춤 일자리 정보 등을 얻을 수 있다.

■핀테크, 금융생활서비스 제공

뱅크샐러드는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마이데이터 시범 서비스를 우선 공개하고, 약 900만명의 기존 고객에겐 이달안에 순차적용키로 했다. 뱅크샐러드의 가장 큰 변화는 속도다. 마이데이터서비스가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기반으로 적용되면서 연동 속도가 대폭 개선됐다. 각 금융사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따로 입력하지 않아도 되며 끊김 없이 실시간 연동이 가능해졌다. 기존 스크래핑 방식에서는 10개 금융사 기준 연동 시 평균 30분 이상이 걸렸다. 하지만 마이데이터 표준 API 기반의 통합 인증을 통해서는 연동 시간이 90% 이상 빨라져 2~3분 내로 줄었다. 뱅크샐러드는 향후 대출 잔액과 금리 및 상환 정보, 주식 보유 수량과 평가 금액, 카드 결제 내역, 포인트 현황 등 보다 상세한 금융 마이데이터를 활용한 서비스를 추가할 예정이다.

핀크는 '자산관리 서비스'와 '핀크리얼리'를 마이데이터 서비스로 새롭게 선보였다. 기존 서비스를 마이데이터 기반으로 변경하며 사용자환경(UI)과 사용자경험(UX)을 확 바꿨다. 사용자가 마이데이터 서비스 동의 절차를 거친 후에는 자산(예적금·투자·연금·보험 등)을 핀크에 연결하고 자동차와 부동산 등 금융 자산도 추가해 관리할 수 있다.
핀크는 등록된 자산을 분석해 총 자산은 물론 업권, 유형, 상품별 주요정보를 그래프와 도표로 시각화, 거래내역을 조회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특히 주요 자산으로 떠오른 '가상자산'을 등록해 실시간 시세 변동에 따른 투자현황, 손익, 수익률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퇴직연금(IRP), 카드별 포인트, 대출 잔액 및 이자 조회는 물론 각종 고정지출 금액 및 날짜 알림 등 고객 맞춤형 정보를 적시에 제공한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김성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