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CJ대한통운, 소형택배 전담 '이천 MP 허브터미널' 자동화설비 증축

뉴스1

입력 2021.12.01 18:05

수정 2021.12.01 18:05

CJ대한통운 이천 MP 허브터미널에서 행낭단위로 포장된 소형 택배와 아이스박스, 중형 택배 등이 함께 분류·중계되고 있다. (CJ대한통운 제공) © 뉴스1
CJ대한통운 이천 MP 허브터미널에서 행낭단위로 포장된 소형 택배와 아이스박스, 중형 택배 등이 함께 분류·중계되고 있다. (CJ대한통운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CJ대한통운이 '이천 MP 허브터미널'의 자동화 설비 증축 공사를 완료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MP 허브터미널의 하루 처리능력은 기존 10만개에서 20만개까지 두 배 이상 늘었다.

1일 CJ대한통운에 따르면 이천 MP 허브터미널은 전국 서브터미널에 설치된 소형 택배 상품 전담 분류기 MP(멀티 포인트·Multi Point)와 연계, 전체 택배 물량의 90% 가량을 차지하는 소형 택배를 전담으로 분류·중계해 주는 최첨단 시설이다.

집화처 인근 서브터미널 내 MP를 통해 행낭 단위(20개)로 포장된 소형 택배를 이천 MP 허브터미널에서 분류한 뒤 최종 배송지역의 서브터미널로 다시 보내는 식으로 운영된다.

CJ대한통운은 계속 증가하는 택배 물량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증축을 단행했다.

특히 기존에 사용하던 인프라와 부지를 활용해 설비를 증축했기 때문에 단기간에 중계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게 됐다.

새롭게 도입된 분류설비는 2층 구조로 설계돼 2개 라인을 동시에 운영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2층 라인에는 크로스벨트 형식의 분류설비를 도입해 아이스박스, 중형 택배 등 소형 택배 이외의 상품들도 함께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1층에는 기존에 설치돼 있던 DP(Direct Push)소터를 활용해 소형 택배가 20개씩 담긴 대형 행낭을 동시에 분류할 수 있도록 했다.


CJ대한통운은 새롭게 증축된 자동화 설비를 활용해 신선식품이 담긴 아이스박스를 중점적으로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아이스박스의 경우 일반 택배 상자보다 무게가 많이 나가고 표면 마찰력이 높아 곤지암 메가허브터미널, 대전 허브터미널과 같은 메인 허브터미널의 생산성을 떨어트리는 요인 중 하나였다.


이러한 아이스박스를 이천 MP허브터미널로 우회시켜 메인 허브터미널의 부담을 줄이고 생산성을 높이는 등 전체적인 네트워크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