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도시의 스퀘어, '블록'으로 회사명 변경...비트코인 사업 본격화 예고
책 도시 트위터 창업자가 설립한 전자결제 업체 스퀘어가 회사명을 '블록(Block)'으로 바꾸고, 블록체인과 비트코인 관련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본격화했다. 최근 잭 도시가 트위터 최고경영자(CEO)직을 사임한 이후 비트코인 사업에 집중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었는데, '블록'을 통해 이를 현실화하는 모양새다. 1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스퀘어는 "비즈니스 변화를 반영한 움직임으로 회사 이름을 '블록(Block)'으로 변경했다"고 발표했다. 잭 도시 스퀘어 공동 창업자는 "그동안 스퀘어는 셀러 비즈니스를 위해 브랜드를 구축해왔다"며 "회사 이름 변경으로 더 성장할 여지가 생겼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블록'으로 회사명을 바꾸고 경제에 대한 사용자들의 접근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는 도구를 지속적으로 개발 및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잭 도시는 11월 말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트위터 CEO 자리에서 물러난다고 밝힌 바 있다.
피델리티, 캐나다서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글로벌 자산운용사 피델리티가 캐나다에서 비트코인(BTC) 현물에 기반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한다. 자산 4조달러(약 4722조원)에 달하는 피델리티가 본격 비트코인 자산관리 서비스에 나서는 것이다. 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피델리티 캐나다는 투자자들이 파생상품이 아닌 실제 비트코인을 사고팔 수 있도록 하는 비트코인 ETF에 대해 당국의 승인을 마친 뒤 본격 출시를 준비중이다. 상품 이름은 '피델리티 어드밴티지 BTC ETF(FBTC)' 다. 이에 대해 미디어는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로 피델리티는 비트코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가 된다"며 "피델리티는 고객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비트코인 현물 관련)서비스를 개발해야 했기 때문에, 캐나다에서 불을 붙인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에서는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을 유보하고 있어 합법적으로 비트코인 현물에 대한 금융상품을 내놓을 수 없기 때문에 캐나다에서 서비스를 내놓게 됐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미디어는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직접 구매하고 보관하는 번거로움 없이 비트코인 현물 ETF를 통해 비트코인에 투자할 수 있기 때문에 피델리티의 비트코인 현물 ETF는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cafe9@fnnews.com 이구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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