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행안부, 전국자원봉사대회 개최...국민훈장 정영애·황우갑

정상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2.02 12:00

수정 2021.12.02 12:00

[파이낸셜뉴스] 행정안전부는 12월 5일 자원봉사자의 날을 맞아 2021년 전국자원봉사자대회를 3일 개최한다.

정부세종청사 대강당에서 열리는 이날 행사에는 주요 자원봉사단체 및 자원봉사대상 수상자 등이 참여한다.

12월 5일은 국제연합(UN)이 정한 자원봉사자의 날이다. 우리나라도 2005년부터 자원봉사활동 기본법에 따라 법정기념일로 지정했다.

이번 대회는 뮤지컬 '자원봉사자의 시대' 공연을 시작으로 자원봉사대상 수여식 등이 진행된다.

이날 전국 각지에서 이웃 사랑을 실천해온 개인·단체·기업·지자체에 훈장·포장·표창 243점이 수여된다.


올해 자원봉사대상 국민훈장을 수상하는 황우갑 경기 평택시민아카데미 대표. 행정안전부 제공
올해 자원봉사대상 국민훈장을 수상하는 황우갑 경기 평택시민아카데미 대표. 행정안전부 제공

자원봉사대상 국민훈장은 대구자원봉사포럼 정영애 회장(76세), 경기 평택시민아카데미 황우갑 대표(58세)가 수상한다.

정영애 회장은 지난 52년 동안 청소년쉼터를 운영하며 학교 밖 청소년을 지원했다. 아울러 여성과 장애인, 취약계층을 위해 봉사했다.

황우갑 대표는 1983년 대학시절 야학교사 활동을 시작으로 지난 38년간 교육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그에게 배운 청소년 1400여명이 검정고시에 합격했다. 교육 사각지대에 놓인 성인과 어린 학생들에게 문해교육과 방과 후 돌봄을 이어오고 있다.

국민포장은 경남 마산보건소 홈닥터봉사단 김숙자 팀장(72세), 경기 이천시 마장녹색가게 이점범 대표(71세)가 선정됐다.

김 팀장은 41년간 나눔과 봉사를 실천했다. 고령의 나이에도 노인 상담 전문자격을 취득해 우울증을 겪는 어르신들의 상담사 역할을 하고 있다. 지금도 독거어르신의 병원 동행과 생신상을 차리기 등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고 있다.

이점범 대표는 1365포털 개설 이후 현재까지 봉사시간이 3만 시간을 넘는다. 자녀·손주 3대가 함께 활동하는 가족봉사활동으로 봉사 문화 확산에 기여했다. 또 암병동 호스피스 봉사 활동도 매주 이어가고 있다.

올해 자원봉사대상 국민훈장을 수상하는 정영애 대구자원봉사포럼 회장. 행정안전부 제공
올해 자원봉사대상 국민훈장을 수상하는 정영애 대구자원봉사포럼 회장. 행정안전부 제공


대통령표창은 부산 영도구 김춘임님(60세) 등 개인 18명과 대전 유성구 등 7개 단체, 총 25점이 수여된다.

김춘임 님은 1995년부터 26년간 복지시설 아동·중증 와병 환자·독거어르신 등 이·미용 봉사를 하고 있다. 누워서 생활하는 중증장애인이나 홀로 계신 어르신의 요청이 있으면 항상 붉은색 미용가방을 들고 그들을 찾아간다.

하나금융지주는 연수원 시설을 코로나 19 생활치료센터로 제공, 병상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착한임대인 운동에도 동참했다.

대전 유성구는 생활방역기동대를 운영해 선제적으로 재난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다양한 지역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국무총리표창은 총 48점으로, 개인 39명과 9개 단체가 수상한다. 행정안전부장관표창은 개인 131명, 35개 단체에 총 166점이 수여된다.

행정안전부장관 표창을 받는 황예지님은 코로나 19 대응 간호사 모임 부대표로 코로나 발생 초기 전국의 간호사 연락망을 확보해 참여를 독려했다. 또 근로자복지공단 대구병원, 국군 수도병원, 광주시립 제1요양병원 등에서 코로나 확진 환자들을 치료했다.

한편, 행안부는 세계 자원봉사자의 날을 기념해 12월 5일부터 11일까지 일주일간 자원봉사 주간을 운영한다.

이 기간에 자원봉사자에게 감사한 마음을 담아 전국 자원봉사센터가 참여하는 '빛나는 자원봉사자 여러분! 고맙습니다' 캠페인이 전개된다.
또 자원봉사 현장 기록과 자원봉사자 수기를 모은 온라인 전시회, 자원봉사 정책집담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전해철 행안부 장관은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으로 코로나19 라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을 수 있었다.
이웃에 등불이 되고 있는 자원봉사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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