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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미국 판매 선방...제네시스 판매는435% 늘어

김병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2.02 10:18

수정 2021.12.02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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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9% 줄어든 9만4665대
타 브랜드는 평균 21% 줄어
[파이낸셜뉴스] 현대차와 기아의 11월 미국시장 판매량이 전년동월 대비 9.0% 감소했다. 지난달 미국 자동차 시장이 20% 가량 축소된 가운데 상대적으로 선방했다는 평가다. 특히 기아와 제네시스 모두 역대 최대 연간 판매량을 기록했다.

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지난달 미국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9% 줄어든 9만4665대를 판매했다. 현대차는 12.0% 줄어든 4만9347대, 기아는 5.4% 감소한 4만5318대를 팔았다. 반면 제네시스는 지난달 5002대를 판매하며 전년동월 대비 판매량이 435.% 급증했다.
지난달 실적을 발표한 다른 브랜드들의 평균 판매량이 20.8% 가량 줄어든 것과 대비된다.

투싼 하이브리드
투싼 하이브리드

특히 친환경차 판매량이 증가한 것이 눈길을 끈다. 지난달 수소차 48대, 전기차 1031대, 하이브리드 7404대 등 총 8483대를 판매해 친환경차 판매량이 전년동월 대비 163% 증가했다.

올들어 누적판매량은 현대차가 28.5% 증가한 73만1363대, 기아가 22.5% 늘어난 65만2910대 등 총 138만4273대를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25.7%가 늘었다.

기아는 지난 2016년 기록한 연간 최대 판매량 64만7598대를 이미 넘어섰다. 제네시스도 지난 2016년 기록한 2만6409대를 넘어 역대 최대 판매량을 새로 쓰고 있다.


에릭 왓슨 기아 미국법인 상무는 "판매 사이클이 한 달 남은 상황에서 연간 판매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는 것은 기아차 수요가 늘고 있고 연중 지속되고 있다는 구체적인 증거"라고 말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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