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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올림픽 앞둔 이승훈 “경기 감각 키우는 중···마지막 스퍼트 자신”

김태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2.02 18:05

수정 2021.12.02 18:05

이승훈 선수(왼쪽)와 이규혁 감독 / 사진=IHQ 제공
이승훈 선수(왼쪽)와 이규혁 감독 / 사진=IHQ 제공
[파이낸셜뉴스] “매스스타트 경기에서 마지막 스퍼트만큼은 가장 빠르다.”

KH그룹 계열사 IHQ가 이규혁 감독과 스피드 스케이팅 이승훈(IHQ) 선수 비대면 인터뷰 내용을 2일 발표했다.

IHQ에 따르면 현재 이승훈 선수는 올림픽 티켓이 부여되는 2021-22 ISU 스피드 스케이팅 월드컵에 출전 중이다. 1~2차 경기를 마치고, 오는 3~5일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리는 3차 대회와 10~12일 캐나다 캘거리에서 진행되는 4차 대회 참가를 앞두고 있다.

이 선수는 최근 4년 동안 국제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으나, 지난 9월 IHQ와 전속 계약을 맺은 후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4회 연속 올림픽 출전에 도전한다.

이 선수는 인터뷰에서 “그동안 사이클과 웨이트 트레이닝 등 꾸준히 체력단련을 해왔다.
국제 경기에 대한 감각을 키우기 위해 노력 중이며, 속도 향상과 스케이팅을 느끼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며 “지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은 우리나라에서 열렸던 만큼 잘 해내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이번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지난 경기에 비해 부담감은 덜한 것 같다”고 답했다.

이번 베이징올림픽 출전권은 3, 4차 결과를 마친 뒤 확정된다. 현재까지 매스스타트 출전권 확보가 유력한 가운데, 이 선수는 이 종목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많은 경기에 출전했고, 풍부한 경험들이 쌓이면서 컨디션에 대한 기복이 줄어 경기할 때 큰 장점이 되고 있다”며 “매스스타트 경기에서 마지막 스퍼트만큼은 아직까지 가장 빠른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규혁 감독이 조력자로 나서고 있다. 이 감독은 “선수시절부터 같이 활동했고 올림픽도 함께 참가했다. 서로 출전 종목은 다르지만 훈련 패턴은 비슷하기 때문에 경기력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고, 서로 통하는 것도 많다”고 설명했다.

또 이 감독은 “기술적인 부분은 이승훈 선수가 더 잘 알고 있다. 그래서 대회 흐름을 파악하고 심리적인 부분에 도움을 주려고 한다”며 “이승훈 선수가 공백기가 있었지만 올림픽에 집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IHQ는 지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의 주 무대였던 알펜시아 리조트의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KH 그룹의 계열사로, 최근 이승훈·이규혁 등 스포츠 선수들을 영입하는 등 스포테인먼트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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