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전시·공연

김포문화재단 업사이클링 야외전시 3일개막

강근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2.03 02:34

수정 2021.12.03 02:34

김포문화재단 업사이클링 야외전시 작품. 사진제공=김포문화재단
김포문화재단 업사이클링 야외전시 작품. 사진제공=김포문화재단

【파이낸셜뉴스 김포=강근주 기자】 김포문화재단은 3일부터 12일까지 김포한강야생조류생태공원 조망마루 앞 광장에서 업사이클링 야외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야외전시는 경기문화재단이 주최하는 2021 경기에코뮤지엄 김포권역 협력사업 일환으로 진행된다. 에코뮤지엄은 김포에 산재한 역사, 문화, 생태, 예술 등 가치 있는 문화자원을 발굴-보존하고, 자원을 연결-활성화하는 새로운 문화재생 모델을 개발해 시민 주도로 지역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번 전시 테마는 지속가능한 우리 삶을 위해 환경과 생태 소중함을 뒤돌아보자는 것이다. 계양천에 서식하는 철새 보금자리 및 환경 문제에 관심 많은 시민이 이번 전시를 위해 모였다.

시민 활동가들은 윤석선-이송준 작가와 함께 협업 전시프로젝트를 진행한다.
김포문화재단 문화도시 조성사업 일환인 ‘김포문화방앗간’ 프로젝트에 시민활동가들은 참여한 바 있다. 이때 윤석선 작가는 계양천 오리둥둥 작업을 진행했으며, 이송준 작가는 바다로 흘러간 플라스틱으로 가득한 세계지도를 표현한 ‘Land+Pet Land’ 등 다수 업사이클링 전시를 진행한 경력이 있다.

김포문화재단 업사이클링 야외전시 포스터. 사진제공=김포문화재단
김포문화재단 업사이클링 야외전시 포스터. 사진제공=김포문화재단

이송준-윤석선 작가는 “이번 전시를 위해 시민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버려지는 플라스틱을 수집했다. 그리고 시민과 함께 이 플라스틱들을 깃털로 가공해 천연기념물 제203호 재두루미 전시물로 재탄생시키는 작업을 공동으로 진행했다”며 “무심코 버리는 쓰레기로 인해 생태계가 파괴되고, 우리와 공생해야하는 다양한 보호종이 위협을 받는 현실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전시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자원은 하늘빛초등학교 2학년 학생들 협조로 수집하고, 플라스틱 깃털을 만들고 재두루미 형상에 붙이는 작업에는 사우초등학교 졸업생과 학부모가 직접 참여해 뜻깊은 작품이 탄생할 예정이다.

완성된 작품은 ‘시민과 함께하는 오늘보다 나은 내일, 재두루미야~ 김포랑 함께 날아보자’는 제목으로 전시된다.
이번 작품은 제작과정을 온전히 시민과 동행한 작품이라 의미가 크며, 많은 시민 관람이 이어질 전망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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