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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확산에 단기 조정... 코스피 ‘2850~3050’ 예상 [주간 증시 전망]

오미크론 확산에 단기 조정... 코스피 ‘2850~3050’ 예상 [주간 증시 전망]
이번 주 코스피는 2850~3050포인트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달 들어 강한 순매수세로 돌아온 외국인들이 이번 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우려는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외국인 매수세 vs. 오미크론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3일 코스피는 전주대비 31.89포인트(1.01%) 오른 2968.33으로 마감됐다. 외국인 투자가들이 1조8988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기관도 549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은 2조2241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하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오미크론의 증시 영향력은 지난해 4번의 변이 발생 사례를 감안할 때 단기 조정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그 영향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특히 오미크론 영향으로 급락할 경우에는 저가매수에 나설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에 거의 영향이 없었던 2020년 11월 브라질 감마(-0.4%) 변이를 제외하고, 2020년 5월 남아공 베타, 9월 영국 알파, 10월 인도 델타 변이 발생 시 변동성 범위는 마이너스(-) 3.8에서 마이너스 9.6%였다. 오미크론의 영향으로 미국 증시가 하락한 지난 11월 26일 이후 오미크론 충격도 점진적으로 완화돼 갈 것이란 판단이 지배적이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 미국 증시의 조정은 표면적으로 오미크론이 원인처럼 보이지만, 본질은 연준 통화정책의 급격한 변동성에 기인한다"라며 "향후 테이퍼링 종료 시점과 금리 인상의 시계를 가늠하게 해주는 2가지 지표가 발표된다는 점에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전까지 증시는 혼란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오미크론 리스크로 인해 지수가 예상 하단(2800포인트)을 하향 이탈하는 경우 과매도 구간으로 판단해 주식 비중확대 기회로 삼는 게 좋다는 조언도 나온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주 뒤로 예정된 남아프리카공화국 연구팀의 감염력, 치사율, 백신 효과 등에 대한 연구 결과가 발표되기 전까지 증시는 일희일비할 것"이라며 "현재까지 경험상 변이는 전파력과 치사율 사이의 역상관 관계가 존재했고, 이 경우 오미크론 악재에 의해 조정 시 이를 매수 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미국 11월 소비자물가에 쏠린 눈

지난 3일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노동부는 11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21만 명 증가했다고 공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57만3000명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실업률은 4.6%에서 4.2%로 하락했다. 이에 따라 11월 고용 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기는 했지만 실업률이 떨어졌다는 점에서 연방준비제도가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속도를 높일 가능성이 커졌다.


오는 10일 발표되는 미국 11월 소비자물가와 근원 소비자물가가 시장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예상치는 각각 5.8%와 4.3% 수준이다. 상승폭이 전월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되지만 5%대 후반에서 머물고 있는 높은 소비자물가 증가폭은 매파적 발톱을 드러내고 있는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에 힘을 실어 줄 것으로 예상된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