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스타트업 8곳에 도약 기회… 선순환 창업생태계 만드는 부산

권병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2.03 14:00

수정 2021.12.05 18:42

'스타트업데이 99도' 행사 성료
부산상의, 투자지원 플랫폼 구축
8곳 선정하고 기관·상공인에 IR
빔프로젝터 스크린 재해석
제이케이테크 대상 영예
부산상공회의소는 지난 3일 상의홀에서 지역의 유망 스타트업 8개사를 선정하고, 기업소개를 할 수 있는 '스타트업데이 99℃' 행사를 개최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앞줄 오른쪽 네번째)과 장인화 부산상의 회장(앞줄 왼쪽 네번째) 등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부산상공회의소 제공
부산상공회의소는 지난 3일 상의홀에서 지역의 유망 스타트업 8개사를 선정하고, 기업소개를 할 수 있는 '스타트업데이 99℃' 행사를 개최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앞줄 오른쪽 네번째)과 장인화 부산상의 회장(앞줄 왼쪽 네번째) 등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부산상공회의소 제공
부산상공회의소가 기술력과 성장잠재력을 갖춘 지역의 스타트업 기업과 투자 및 협력 파트너를 찾기 위한 지원 플랫폼을 구축하고 적극적인 지원에 나섰다.

부산상의는 지난 3일 상의홀에서 지역의 유망 스타트업 8개사를 선정하고, 이들 기업이 주요 기관장과 지역 상공인들 대상으로 기업소개(IR)를 할 수 있는 '스타트업데이 99도' 행사를 성료했다고 5일 밝혔다.


이 행사는 이름 그대로 99도의 잠재력을 갖고도 1도가 모자라 끓어오르지 못하는 스타트업들에게 투자유치를 통해 도약의 기회를 주겠다는 취지다.

이날 행사에는 박형준 부산시장을 비롯해 유관기관장과 대학총장 그리고 기업인 등 170여명의 인사가 참석해 뜨거운 열기를 내뿜었다.

메인행사인 8개 스타트업 기업의 'IR Stage'에 앞서 부산상의 장인화 회장은 박 시장과 김태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부산협회장과 함께 '99도의 열기와 1도의 관심'이라는 주제로 10분 토크 시간을 가졌다. 스타트업이 가져온 뉴노멀 시대에 대한 이종훈 롯데벤처스 상무의 특강도 이어졌다.

10분 토크를 통해 장 회장은 오픈 이노베이션의 필요성과 스타트업 육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장 회장은 "부산경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젊은 피의 수혈이 필요한 만큼 청년들이 부산에서 스타트업을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면서 "오늘을 시작으로 가능성 있는 스타트업이 발굴되면 상시적으로 스타트업 데이를 열어 부산상의가 지역 스타트업을 위한 플랫폼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도 지역기업과 스타트업이 상생하는 선순환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유라시아플랫폼 혁신창업공간 재편하고, 북항 일대를 스타트업 거점으로 조성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날 IR에 나선 8개 기업은 지역에 부족한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소프트웨어, 신소재 개발, 로봇제작 등 첨단산업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들로 구성돼 미래 부산 신성장 동력의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개별 발표를 마친 스타트업 대표들은 네트워킹 시간을 통해 지역경제계를 향해 스타트업 제품 및 솔루션을 지역기업들이 우선적으로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 기술개발과 상업화 성공을 위한 투자에 나서줄 것과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기존기업과 스타트업이 협업모델을 구축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해 줄 것 등 스타트업이 당면해 있는 현실적인 문제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IR이 끝난 후에는 참석자 투표 80%, 전문위원 심사 20%를 반영, 대상 500만원을 비롯해 최우수상 300만원, 혁신상(2팀) 각 100만원 등 유망 스타트업에 대한 포상도 진행됐다.
이날 대상에는 기존의 빔프로젝터 스크린을 새롭게 해석해 UHD급 대화면 공간 솔루션 제공업체인 ㈜제이케이테크(김성은 대표)가 수상했다. 이어 최우수상은 푸드팡㈜(공경율 대표), 혁신상은 ㈜엔지엠(권한상 대표)와 ㈜엔디소프트(박남도 대표) 등 2팀이 선정됐다.


부산상의 관계자는 "이번 스타트업 데이는 단순히 기업홍보를 위한 보여주기식 행사에서 벗어나기 위해 업종다각화를 구상중인 중소중견기업 대표와 2세 경영인 120여명을 참석시켜 실질적인 스타트업 투자가 이뤄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라고 설명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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