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데이 99도' 행사 성료
부산상의, 투자지원 플랫폼 구축
8곳 선정하고 기관·상공인에 IR
빔프로젝터 스크린 재해석
제이케이테크 대상 영예
부산상의, 투자지원 플랫폼 구축
8곳 선정하고 기관·상공인에 IR
빔프로젝터 스크린 재해석
제이케이테크 대상 영예
부산상의는 지난 3일 상의홀에서 지역의 유망 스타트업 8개사를 선정하고, 이들 기업이 주요 기관장과 지역 상공인들 대상으로 기업소개(IR)를 할 수 있는 '스타트업데이 99도' 행사를 성료했다고 5일 밝혔다.
이 행사는 이름 그대로 99도의 잠재력을 갖고도 1도가 모자라 끓어오르지 못하는 스타트업들에게 투자유치를 통해 도약의 기회를 주겠다는 취지다.
이날 행사에는 박형준 부산시장을 비롯해 유관기관장과 대학총장 그리고 기업인 등 170여명의 인사가 참석해 뜨거운 열기를 내뿜었다.
메인행사인 8개 스타트업 기업의 'IR Stage'에 앞서 부산상의 장인화 회장은 박 시장과 김태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부산협회장과 함께 '99도의 열기와 1도의 관심'이라는 주제로 10분 토크 시간을 가졌다. 스타트업이 가져온 뉴노멀 시대에 대한 이종훈 롯데벤처스 상무의 특강도 이어졌다.
10분 토크를 통해 장 회장은 오픈 이노베이션의 필요성과 스타트업 육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장 회장은 "부산경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젊은 피의 수혈이 필요한 만큼 청년들이 부산에서 스타트업을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면서 "오늘을 시작으로 가능성 있는 스타트업이 발굴되면 상시적으로 스타트업 데이를 열어 부산상의가 지역 스타트업을 위한 플랫폼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도 지역기업과 스타트업이 상생하는 선순환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유라시아플랫폼 혁신창업공간 재편하고, 북항 일대를 스타트업 거점으로 조성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날 IR에 나선 8개 기업은 지역에 부족한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소프트웨어, 신소재 개발, 로봇제작 등 첨단산업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들로 구성돼 미래 부산 신성장 동력의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개별 발표를 마친 스타트업 대표들은 네트워킹 시간을 통해 지역경제계를 향해 스타트업 제품 및 솔루션을 지역기업들이 우선적으로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 기술개발과 상업화 성공을 위한 투자에 나서줄 것과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기존기업과 스타트업이 협업모델을 구축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해 줄 것 등 스타트업이 당면해 있는 현실적인 문제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IR이 끝난 후에는 참석자 투표 80%, 전문위원 심사 20%를 반영, 대상 500만원을 비롯해 최우수상 300만원, 혁신상(2팀) 각 100만원 등 유망 스타트업에 대한 포상도 진행됐다. 이날 대상에는 기존의 빔프로젝터 스크린을 새롭게 해석해 UHD급 대화면 공간 솔루션 제공업체인 ㈜제이케이테크(김성은 대표)가 수상했다. 이어 최우수상은 푸드팡㈜(공경율 대표), 혁신상은 ㈜엔지엠(권한상 대표)와 ㈜엔디소프트(박남도 대표) 등 2팀이 선정됐다.
부산상의 관계자는 "이번 스타트업 데이는 단순히 기업홍보를 위한 보여주기식 행사에서 벗어나기 위해 업종다각화를 구상중인 중소중견기업 대표와 2세 경영인 120여명을 참석시켜 실질적인 스타트업 투자가 이뤄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라고 설명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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