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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블록체인 앱 ‘비패스’에 교통카드가 쏙

노동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2.06 10:36

수정 2021.12.06 10:36

[파이낸셜뉴스] 부산시의 블록체인 통합 서비스 ‘비패스(B.PASS)’가 교통카드와 무인편의점 출입 서비스 등 새로운 기능을 탑재해 선보인다.

6일 부산시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 주관 ‘2021 블록체인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시는 블록체인 전문 기업 코인플러스와 통합 교통카드 시스템 전문 기업 로카모빌리티와 협업해 비패스에 교통카드 기능을 추가했다.

비패스는 부산시민카드, 도서관 회원증, 모바일 가족사랑카드 등 공공 서비스와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 4대 혁신사업 서비스 등을 하나의 아이디로 이용할 수 있는 앱으로 작년 10월 출시 이후 월평균 사용자 수는 7000명을 넘어섰고 전자문서 지갑 등 연계 서비스를 지속해서 확대해 나가고 있다.

▲비패스 앱 서비스 화면. /사진=부산시
▲비패스 앱 서비스 화면. /사진=부산시

이번에 추가된 교통카드 기능은 수요자 맞춤 복지 혜택이 제공되는 선불형 모바일 교통카드 형태로 이용 가능하다. 사용자는 비패스 앱을 통해 개인 스마트폰에서 간편하게 교통카드를 발급받고 충전해 사용할 수 있다.

특히 블록체인 기반 탈중앙화 신원증명(DID) 기술을 적용해 교통카드 발급 시 필요한 정보만으로 신원을 확인해 개인정보보호의 안전성 및 신뢰성을 확보했으며 실물 교통카드 없이 비패스 앱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어 카드 분실이나 도난의 위험을 사전에 막을 수 있다.


비패스 교통카드는 현재는 일반, 청소년용 카드 발급만 가능하며 어르신, 다자녀 교통카드는 추후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현재는 근거리 무선 통신 기술(NFC) 결제가 지원되는 안드로이드 기반 기기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한편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비패스 앱에서 무인편의점 출입 큐알(QR) 코드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무인편의점 출입 시 별도의 편의점 회원가입이나 개인 신용카드 정보 등 추가적인 개인정보 제공 없이 비패스 앱으로 출입 가능하다.

지난달 23일부터 부산시와 울산시 내 씨유(CU) 무인편의점에서 서비스를 시작했고 올해 안으로 부산시 내 지에스(GS) 무인편의점에서도 차세대 출입인증 단말기에 적용될 예정이다.


이준승 시 디지털경제혁신실장은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간편하고 안전한 비대면 서비스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우수한 보안성을 지닌 블록체인 기술의 필요성이 날로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블록체인 기반의 수요자 맞춤형 서비스를 확대해 블록체인 기술 확산과 보급에 기여하고 이를 통해 시민들이 더욱 더 편리한 생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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