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분 걸리던 자산연동 30분만에 끝내
부동산, 증권, 예금 등 투자내역 그래픽으로 한눈에
속도와 디테일뿐, 차별화 서비스는 아직 안보여
부동산, 증권, 예금 등 투자내역 그래픽으로 한눈에
속도와 디테일뿐, 차별화 서비스는 아직 안보여
[파이낸셜뉴스] ‘30분 걸리는 자산 연동을 3분에.‘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해 자산연동을 해본 소감이다. 마이데이터 서비스란 쉽게 말해 사용자의 은행, 보험, 증권 계좌 등의 자산정보를 긁어와 하나의 앱에서 보여주는 서비스다. 기존에는 스크래핑 방식으로 제공됐지만 지난 1일부터는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방식의 시범서비스가 나왔다. 금융위원회는 한달간 시범서비스 기간을 거친 후 내년 1월 1일부터 모든 업계에 API방식의 마이데이터서비스를 적용할 예정이다.
핀크 앱을 가입하고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해봤다.
자산을 연동한 후 순자산 현황을 터치하자 부동산과 예적금, 투자까지 데이터를 원그래프로 한눈에 볼 수 있었다. 부동산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그 뒤로 가장 많은 건 대출금이었다. 예적금이 4%, 투자는 1%에 불과했다.
핀크 앱속 서비스중 하나인 ‘핀크 리얼리’도 마이데이터 기반으로 확 바뀌었다. 핀크 리얼리는 동의하는 사용자들에 한해 무기명으로 자산투자 현황을 공유하고 경쟁하는 일종의 투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다. 지난달 가장 많이 거래한 ‘한발자국’이라는 사용자를 터치하자 한달간 160번을 거래하고, 매수 금액이 800만원대라는걸 한번에 알 수 있었다. 대한해운, 포스코 등 해당 사용자가 거래한 내역과 가격까지도 상세히 추려 볼 수 있다.
API방식의 마이데이터 서비스는 확실히 예전보다 편리해졌다. 다만 속도 이외에는 여러 부분에서 보완해야 할 점도 눈에 띄었다. 일부 보험서비스의 경우 연동이 되었는데도 기자의 납입 내역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발생했다. 정보제공업체인 보험사, 혹은 핀크의 데이터 처리가 미진했을 수 있다. 기존 서비스 외에는 다양한 서비스가 눈에 띄지 않는 것도 한계다. 현재까지는 기존 자산을 연동해 가공했을 뿐 이를 이용한 차별화한 서비스를 찾아보기는 어렵다.
현재 시범서비스를 하는 업체는 많지는 않다. 은행권 사업자는 KB국민은행, NH농협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IBK기업은행, 하나은행 등이다. 금융투자업권에서는 키움·하나금융투자·NH투자증권 등이며 카드는 국민·신한·하나·BC·현대카드 등이다. 상호금융에서는 농협중앙회가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열었다. 핀테크 업계에선 핀크가 서비스를 시작했고, 뱅크샐러드도 신규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서비스중이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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