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땡이 호박' 작가 쿠사마 야요이
"내 어릴 적 시작된 나의 장애를 치료하기 위하여 나는 계속 그림을 그렸다." '땡땡이 호박'으로 널리 알려진 일본 출신의 여성 작가 쿠사마 야요이는 암울한 어린 시절의 영향으로 신경강박증, 정신착란과 분열, 편집증 등 각종 정신질환에 시달렸고, 어느 날 동그란 물방울이 온통 떠다니는 것을 경험한 후 10살 때부터 그것을 화폭에 담기 시작했다.
상처와 아픔을 자신만의 예술로 치유하고 극복해, 자신만의 독자적 예술세계를 구축한 현대 미술의 거장 쿠사마 야요이는 1957년 미국 뉴욕에 정착해 회화, 설치,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르를 섭렵했고, 1973년 다시 일본으로 돌아가 점(dot) 시리즈와 네트(net) 시리즈를 발표했다.
오는 22일 열릴 예정인 케이옥션 12월 경매에 쿠사마 야요이의 '인피니티 도트스(Infinity Dots)'가 출품된다. 이 작품을 통해 쿠사마의 90여년간의 끊임없는 도전 정신과 작품 세계를 경험해보기를 바란다.
케이옥션 수석경매사·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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