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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천한 출신'이라는 이재명 "출신에 대한 혐오 지적한 것"

김나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2.06 17:49

수정 2021.12.06 17:49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소상공인과 함께하는 전국민선대위에 참석한 소상공인들이 준비한 꽃을 받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소상공인과 함께하는 전국민선대위에 참석한 소상공인들이 준비한 꽃을 받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스스로를 '비천한 출신'이라고 해 논란이 되자 "출신 자체를 혐오하는 경향을 지적한 것"이라며 진화에 주력했다.

이재명 후보는 6일 오후 MBC '뉴스외전'에 출연해 '비천한 출신' 발언 논란을 일축했다.

이 후보는 "진흙이라고 해서 폄훼하지 하고 진흙 속에도 꽃이 핀다는 차원에서 얘기를 드린 것"이라며 "현재 정치 상황에서 보면 저의 주변 문제나 출신 문제를 정치적으로 공격하는 게 많은데 사람 삶이란 다양한 것이고 어렵게 산 인생이라고 해서 존중 받지 못할 이유가 없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 후보는 전북 군산에서 "제 출신이 비천하다.
비천한 집안이라서 주변에 뒤지면 더러운 게 많이 나온다"면서 "제가 태어난 걸 어떻게 하겠나. 그러나 진흙 속에서도 꽃은 피지 않느냐"라고 말해 야당의 비판을 받았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출생의 귀천으로 사람이 가려지는 세상은 조선시대 얘기다.
이 후보를 출생의 비천함으로 비난하는 건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가족들이 매우 험한 환경에서 살았는데 정치권 일부나 일각에서는 출신 자체에 대해 혐오하는 경향이 없지 않아 그런 점을 지적한 것이지, 서민 삶이 비천하다는 뜻이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옛날식 감성팔이'라는 비판에 대해 이 후보는 "오히려 그 반대"라며 "과거 험악하고 어려웠던 삶 자체를 비판하니까 그 점을 나름대로 설명한 것"이라고 적극 해명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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