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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의존 바이오 플라스틱 원료, 울산에서 국산화 가속도

원료 소재 대부분 외국에서 수입
기업 및 연구기관  15곳 참여 
 현존 기술력 뛰어넘는 개발 목표
시제품 15종 개발 및 실증사업 진행 
수입 의존 바이오 플라스틱 원료, 울산에서 국산화 가속도
울산시가 지난 11월 일반에 공개한 생분해성 바이오플라스틱 시제품의 모습. 바이오 플라스틱 원료 소재 국산화에 앞장서고 있는 울산시는 친환경이 기술이 적용된 생분해성 바이오 플라스틱 제품의 사용 확대를 위해 관련 조례 제정도 추진키로 했다. /사진=울산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대부분을 외국에서 수입하는 생분해성 바이오 플라스틱 원료의 국산화에 앞장선 울산시가 플라스틱 컵 등 관련 시제품을 만들어 공개하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

7일 울산시에 따르면 생분해성 바이오 플라스틱은 자연에서 미생물에 의해 물과 이산화탄소로 완전 분해되는 친환경 소재이다. 미세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문제를 해결하고 이산화탄소를 재사용할 수 있어 탄소중립을 실현하는데도 효과적이다. 문제는 이같은 생분해성 바이오플라스틱 원료 소재를 98%를 외국에서 수입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울산시는 한국화학연구원와 국내 9개 기업, 유니스트, 카이스트 등 6개 대학·연구기관과 힘을 합쳐 '생분해성 바이오플라스틱 제품화 및 실증 사업'을 추진, 소재 자립화에 앞장서고 있다. 여기에는 SKC, 대인화학㈜, 태광산업 등 울산지역 기업도 포함돼 있다.

울산시는 지난 11월 초 현재까지 개발한 플라스틱 컵과 빨대, 포크, 비닐봉투 등 생분해성 바이오플라스틱 시제품을 공개했다. 이 시제품들은 앞으로 K리그와 KBL프로농구가 열리는 울산문수축구장, 동천체육관 등 1회용 사용이 많은 체육시설에 시범 공급될 예정이다.

참여 기업과 연구기관들은 이같은 실증사업을 통해 현재 독일 바스프(BASF)가 갖고 있는 이 분야 최고 기술 수준보다 3배 이상 앞서는 원료 소재를 개발해 낸다는 목표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시제품 공개를 시작으로 실증사업지 제공, 울산시민 대상 제품 만족도 조사, 관련 조례 제정 등을 통해 실증 사업을 뒷받침하고, 향후 확산 기반을 마련하는데도 적극 지원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생분해성 바이오플라스틱 제품화 및 실증 사업은 지난 2020년 4월~ 2024년 12월 진행되며 생분해 속도조절 기술 개발, 생분해성 바이오 플라스틱 필름 제조, 바이오 플라스틱 원재료 생산, 시제품 15종 개발 및 실증 등이 추진된다. 사업비는 297억 원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