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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경 산기대교수, "메타버스 활용, 산학연 연계 일자리 창출 가능"

정인홍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2.07 10:36

수정 2021.12.07 10:37

- 이틀간 총 14시간, 시흥시 공무원 메타버스 역량 강화교육
- 제페토, 이프랜드, 게더타운, 홀로그램 체험 실습 교육
- 다양한 연령층, 사회적 약자 맞춤 AI·클라우드·NFT·메타버스 개발
- 대학/지자체/지역산업체 협업 교육모델을 통한 신규 일자리 창출

[파이낸셜뉴스]
한국산업기술대 김호경 교수가 지난 1일 경기 시흥소재 한국산업기술대학교 강당에서 시흥시청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한 산학연 연계 일자리 창출 등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한국산업기술대 김호경 교수가 지난 1일 경기 시흥소재 한국산업기술대학교 강당에서 시흥시청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한 산학연 연계 일자리 창출 등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최근 메타버스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가운데 맹목적인 추종보다는, 실질적인 플랫폼 구축을 위해 산·학·연을 연계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 플랫폼으로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한국산업기술대학교 김호경 평생교육원 교수는 지난 1일 경기 시흥시 공무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강연에서 "현재 지자체·공공기관·기업이 유행처럼 메타버스에 건물을 짓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지만 아무도 오지 않는 폐허가 되고 있기에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방문자를 유도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개별적으로 구축된 메타버스를 통합해 상호운용성이 높은 종합적인 플랫폼을 구축할 필요가 있고, 인공지능(AI), 클라우드, NFT 등 메타버스의 요소기술을 융합하고, 대학, 지자체, 지역산업체가 협업 교육모델을 개발해 신산업 동력을 뿔뿌리에서 지원, 장기 안정적인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지난달 30일부터 인사혁신처 주관으로 중앙정부 및 지자체, 공공기관 등에서 메타버스를 활용한 이론 연구 및 실습교육을 진행해오고 오고 있다.


'메타버스'는 가상과 연실을 연결하는 3차원 공간으로 클라우드, 5G 상용화, VR(가상현실)·AR(증강현실) 구현 기술의 고도화와 맞물려 주목을 받고 있다.

이날 강연은 메타버스를 활용해 시흥시에 접목할 수 있는 공공업무, 산업, 도시계획, 문화, 관광, 체육, 보건복지, 의료 대국민 공공증진 서비스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교육생들은 네이버 가상공간 플랫폼 '제페토(ZEPETO)'에서 자신이 꾸민 아바타를 조정해 시흥시에서 구축한 홍보관에서 인증사진을 찍거나 캠핑장에서 해먹에 누워 밤하늘을 바라보는 자유를 즐겼다.

사진은 ‘이프랜드(ifland)’에서 게임화학습을 체험하며 대학-지자체-지역산업체 협업 교육모델을 통한 일자리 창출안을 논의하는 장면.
사진은 ‘이프랜드(ifland)’에서 게임화학습을 체험하며 대학-지자체-지역산업체 협업 교육모델을 통한 일자리 창출안을 논의하는 장면.

또 SK텔레콤의 ‘이프랜드(ifland)’에서 개별 미팅룸을 개설해 각종 PDF 회의자료, 동영상 파일을 공유하며 게임화학습(게이미피케이션)을 체험하기도 했다.

교육에 참여한 시흥시 공무원들은 노년층, 사회적 약자, 장애인을 위한 메타버스 구축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김 교수는 “시니어를 위한 맞춤 콘텐츠로 메타버스에서 취미활동을 즐기면서 자산을 모으고 투자·거래할 수 있는 금융 메타버스 플랫폼을 개발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시니어가 좋아하는 장기, 윳놀이, 트롯 콘텐츠를 메타버스로 구현하고 노인복지지원금을 적용해 게임 머니를 현물화하여 실제 화폐로 교환이 가능한 돈 버는 가상세계의 문을 열어 이용자의 다양한 아바타가 경제적 활동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참석자들은 또 시흥시의 독자적인 역사문화콘텐츠와 메타버스를 연결해 희소성이 있는 아이템인 오이도의 랜드마크 ‘빨간등대’를 NFT화해 디지털 정체성을 형성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이와함께 시흥시의 전통시장과 갯골생태공원, 염전체험, 야시장을 연결한 메타버스 관광특구 개발 방안에 대해서도 심도있는 의견이 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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