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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존경하는 박근혜' 했더니 진짜 존경하는 줄 알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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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강연서 '존경하는 박근혜 전 대통령' 발언 해명
 "맥락을 무시한 것은 진짜 문제"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존경하는 박근혜' 했더니 진짜 존경하는 줄 알더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7일 오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청년살롱 이재명의 경제이야기' 금융경제세미나 초청 강연회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자신의 '존경하는 박근혜 전 대통령' 발언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 후보는 7일 서울대 금융경제 세미나 초청 강연회에서 '경제가 과학이란 것은 오해고 경제는 정치다'라는 강연 내용의 의미를 설명하며 "'존경하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라고 말하니 진짜 존경한다고 알고 표 얻으려고 존경하는 척하는 것 아니냐고 하던데 전혀 아니다. 국민 집단 지성 수준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3일 이 후보는 전북 전주에서 열린 '2030 청년들과의 쓴소리 경청 시간 토크콘서트' 중 “정치인들이 사실 되게 새가슴이 많고 소심하고 저도 그런데, 위축될 때 누가 '워워' 해주면 힘이 나고 자신감도 생긴다"며 "그래서 우리 존경하는 박근혜 전 대통령께서 힘들 때 대구 서문시장을 갔다는 거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후 정치권에서는 이 후보의 '존경하는 박근혜 전 대통령' 발언이 중도·보수표를 겨냥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이날 강연에서 이 후보는 "말이라는 것은 앞뒤 맥락이 있는 것인데 맥락을 무시한 것은 진짜 문제"라며 '존경하는 박근혜 전 대통령' 표현과 관련한 정치권의 관측에 대해 "국민 집단 지성 수준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해당 발언에 대해 이 후보 선대위 측도 "정치인들이 크게 싸운 상대에 대해 통상적으로 붙이는 단순한 수사"라고 해명한 바 있다.

이어 이 후보는 '경제가 과학이 아닌 정치'라고 한 것에 대해 "이 얘기도 오해해서 무식한 소리 했다고 할까 봐 한 말씀 드리면 반론의 여지가 없는 진리가 아니라는 뜻"이라며 "(경제가) 비과학이란 말이 아니라 제 말의 뜻은 엄밀한 의미의 과학이란 이론이 없어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떤 통계나 경제적인 결과들이 마치 진리인 것처럼 행동하는 경우가 있지만, 진리가 아닌 정책적 판단의 결과물이란 것"이라고 발언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 후보는 이날 청년 기본금융 공약과 관련해서는 "국가의 빚이나 개인의 빚이나 빚이 무조건 나쁘다고 하는 것은 바보같은 생각"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빚은 좋을 수도 있고 나쁠 수도 있다"며 "자원을 배분할 때 생애주기별로 배분을 해야 하는데 미래 자산을 앞당겨 쓰는 것이 가치가 훨씬 크다면 앞당겨 쓰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수습기자